믿고 보는 이금이 작가님 책이지만 이번 슬픔의 틈새는 정말 대단하다. '사할린동포'라는 납작한 단어가 기지개를 펴고 일어나 시공간을 엄청나게 넓히는 입체적인 사건이 되어 지금의 나와 만나고 있게 되었다. 뭣이 중한디.. 어려운 세상 서로 의지하고 살아내는 것이 중하지.. 국적이고 이념이고 그게 누구에게 얼마큼 중한들 사람 목숨만큼 중할까..살겠다고 보도연맹 가입시키고 다시 그것을 근거로 학살하고 4.3이며 골령골사건이며 평화를 관점으로 깊게 들여다 봐야할 사건이 많지만 이번 책으로 사할린 이야기를 깊게 들여다 보면 좋겠다. 디아스포라 라고하면 유대인만 생각했는데 정작 우리 민족의 디아스포라를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여러 민족들의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전국민 필독서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