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우다 1~3 세트 - 전3권
현기영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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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눈물이 울컥울컥 흘렀다.
남도 북도 아닌 제주도의 일이었기에 무려 55년여의 시간동안 피끓는 침묵 속에 묻혀있다가 겨우 20여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를 계기로 조금씩 세상에 알려지게 된 제주도 이야기.
명칭도 확정할 수 없어 그냥 '제주 43'이라고 하는 그 복잡하고 깊은 서사를 많은 등장인물과 그들의 삶의 이야기로 구구절절 풀어내어 단편적으로 이해했던 내용을 두루두루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기념비적 성과, 필생의 역작.. 그 어떤 문구를 가져와도 전혀 과하지 않은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박경리 작가의 토지와 비견할만하다.
작가는 등장인물이 허구라고, 에피소드도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하지만 등장인물과 에피소드 모두 그 당시 거기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고 느껴진다.
83세의 현기영 작가님이 그동안 얼마나 애쓰시며 자료를 모으고 글로 작성하셨을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지만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온 국민의 필독서로 모두 이 책을 읽어서 역사적 과오를 반성하고 서로에 대한 혐오를 경계하고 바른 삶의 태도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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