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학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클래식, 미술, 파우스트까지..깊은 배경지식과 만나면 더 의미있어지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작가가 누구라고? 오~ 굉장한데?' 지금 당장 문제를 환상적으로 일거에 해결하고 싶은 유혹이 가득하지만 결국에는 두 발을 땅에 딛고 한 걸음씩 걸어 나가야만 하는 것, 꼭꼭 씹어서 목구멍으로 넘겨야 오롯이 내 경험으로 저장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