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권하는 사회에서 부자되는 법 - 경제 멘토 KBS 박종훈 기자의 생존 재테크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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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동기

ㅡ 가계 부채기 1,300조원이 넘었다고 해서. 후덜덜하다잉.

ㅡ 트럼프가 당선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거의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로 우리나라에 미칠 (아니, 솔직히 나에게 미칠?!) 영향이 궁금해서.

ㅡ 예전부터 우리 경제가 일본의 전철을 밟는다고 하여, 그런 것도 같은데 잘 몰라서 알고 싶은 마음에.


그리하여, 경제나 재테크 책은 수 년 전에 끊었는다 다시금 어떤 불안감이 엄습하여 북21 북 이벤트에 신청하여 당첨되어 읽게 되었다.

(보통 갔으면, 재테크 책은 읽을 생각도 안 할 텐데!)



내 맘대로 책 소개

2018년을 기점으로 부동산 시장이 휘청거릴 것이란 예상을 책 곳곳에서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우리나라 가계가 엄청나게 빚을 지고 집을 사거나 전세를 얻게 되었는데, 부동산 시장 침체와 더불어 미국 발 금리 인상으로 더불어 우리나라까지 대출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가계에 막대한 피해를 미칠 것이라는 것. 그러므로, 모든 걸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하여 빚(대출) 리스트를 만들고, 급한 것부터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정하여 빚을 갚고, 그다음 <꼭 써야 할 돈 / 저축할 돈>을 나눈 다음에 저축한 돈에서 각기 자기 상황에 맞게 저축이나 투자 등 하도록 구성한다. 그러니까 예견되는(그것이 2018년!) 미리 대비하자는 것. 우선 빚부터 정리하고, 남는 돈은 안전한 저축! 투자는 그다음으로, 그리고 투자도 선급하고 욕심을 부리는 마음이 아닌, 차분하고 치밀하게 할 것을 권한다. 경제 흐름을 읽고, 어떤 상품이나 방식이 최대한 안전하면서도 이익이 높을지 따져보라고.


글쓴이가 경제 기자로서, 대출을 잘못 받아 생활이 어려워지신 분들을 많이 인터뷰 해 보신 것 같다. 일단, 이 책은 그런 분들, 혹은 그런 일을 겪을 수 있는 분을 독자로 상정하고 쓰신 듯 복잡한 경제 용어 없이 쉽고, 간단하게 쓰여져 있다. 일하느라, 경제나 재테크 공부할 시간이 넉넉지 않아 좀 정보가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이 읽기 좋다. 이미 많이 알고 계신 분들에게는 너무 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지금 우리나라 상황에서 아주 시의 적절하기 때문에 재테크에 일가견 있는 분께도 권유하고 싶다.



생각하고 느낀 점 

2018년에 경제 불황이 예견되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첫째, 이미 발표가 되었든 주택 담보대출 등 가계 부채가 1,30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액수에 다다랐고,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 이런 데에 2018년 입주 물량이 쏟아져 나와 그야말로 부동산 시장이 일대 큰 아수라장이 될 것이란다.

둘째, 우리가 일본을 따라가는 형국으로, 일본에서 1930년 대에 태어난 직장인들이 대거 퇴직하던 1990년에 경기 불황이 닥쳤다는 것. 늘 발전하고, 불황이라는 걸 몰랐던 일본이어서 일까, 광적인 부동산 투자의 반작용 여파는 어마 무시했다. 보통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혹은 길게 20년이라고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 베이비붐이 은퇴를 하고 있는 시기이고, 생산 가능인구가 격감하는 시기가 2018년에 맞물리기 때문에 우리도 어느 정도일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경기 침체를 예견하는 것이다.


- 암튼 이에 대한 정보는 다 이 책에서 얻었음;;


나는 일단 빚이 없어 막 두렵고 무서운 건 없지만, 그만큼 가진 게 없어서 잃을 게 없다는 말..... ^_ㅠ 웃프다....


발을 동동 굴리며 그냥 '뭔가 일어날 것 같긴 한데' 하면서 불안해하지 말고, 일단 공부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아무것도 안 하면서 막연하게 불안해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전문가를 찾아가 선뜻 어떻게 좀 도와달라고 하기도 싫다. 금융이나 보험 쪽은, 주인-대리인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주인인 나, 우리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대리인들이 우릴 등쳐먹는다. 금융/보험사 직원들이 사회복지사는 아니니까! 돈 굴리는 게 쉽지만은 않고, 가지고 있는 돈 불리기만 힘든 게 아니라, 간직하는 것만도 힘이 든다. 그래도 힘들게 번 돈 허투루 쓰고, 애먼 사람 만나 그냥 날리지 않게 열심히 공부하자. 돈은 꼼꼼하게 공부하고 실천하며, 자기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에게 달라붙는다. ㅋ


"빚내서 네 인생을 빛내봐- 요즘 저금리 시대잖아. 내가 이렇게 너 집 장만하기 쉽게 만들어 줄게." -라는 정부에게도 속지 말자. 국가 정책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나에게 유리하게 쓰는 건 좋지만, 전문가가 경고하고, 비난의 소리가 많은 건 역시 좋지 않다.


암튼, 책 읽고 열심히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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