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 글쓰기로 한계를 극복한 여성 25명의 삶과 철학
장영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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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은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라고 했다. 이 말은 '나라는 개인'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집단/사회/문화에서 사용하는 언어 모두에 해당한다. '그 집단, 그 사회, 그 문화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한계는 곧 그 세계의 한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한계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단어가 바로 영어의 man이 아닐까 한다. man의 상대적 존재인 woman은 오랫동안 남성들과 사회를 함께 구성하는 '인간, 시민'으로 대우받지 못했다. 그저 아버지, 남편, 아들에게 종속된 '딸', '아내', '어머니'일뿐이었다. 영미권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 조선시대 기록물에는 여성의 이름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있다고 해도 '이름'이 아닌 친가 쪽에서 물려받은 물려받은 '성(姓)'이나 '출신 지역'으로 기록될 뿐이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란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생각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가능하게 된 건 극히 근래의 일로, 누군가 한계 속에서도 꿈꾸고, 치열하게 투쟁하여 얻어낸 결과다. 한 개인에서 시작해, 소수로, 그리고 소수가 다수로 확대되어 많은 이들이 함께 누리게 된 성취라 할 수 있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가 우리의 한계라 했지만, 언어는 한계이면서 '에네르게이아', 즉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다. 내가 쓰는 말, 내가 쓰는 글이 나를 이루고, 나를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나의 의미와 나의 가치, 나의 미래까지도 말이다.




장영은 박사의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를 읽었다. 글쓰기로 자신의 한계(상황적 한계)를 극복한 25명의 여성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런 감정 얼마 만일까. 예전에 힘차게 휘갈겨 쓴 듯한 전혜린의 글을 읽었을 때였나, 쓸쓸함과 애잔함, 한이 스며 있으면서도 단정하고 고고하셨던 박경리 작가의 글을 읽었을 때였나, 그때 그 글들을 읽을 때처럼 가슴 설레고, 어떤 힘 같은 것이 느껴졌다. 투쟁하고 무엇인가를 성취를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는, '힘'이 있다.



1부 ─── 쓰다


1. 마르그리트 뒤라스

─ P18 뒤라스는 질병과 죽음 가난과 고독에 몸서리쳤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책을 읽고 글을 쓸 때 그 공포는 잠시 사라졌다. 자신이 누구인지 온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경험하며 뒤라스는 글 쓰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 P21 현실 참여에도 적극적이었고 여러 차례의 결혼과 이혼 등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뒤라스는 그 무엇에도 개의치 않았다. 그녀를 사로잡은 것은 오직 글쓰기뿐이었다. 생존과 글쓰기는 뒤라스에게 같은 말이었다.


2. 도리스 레싱

─ P25 다행히 "책장에 항상 책이, 고전이 꽂혀" 있었다. 학교를 그만둔 대신 농장 일을 해야 했지만, 시간을 아껴가며 책을 읽었다. "소설에서 어떤 책이 언급되면 그 책을 주문"했다. 그런 식으로 도리스 레싱은 "책을 계속" 주문했다.

─ P30 작가로서 삶의 다양한 측면들을 이야기한다는 원칙만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3. 버지니아 울프

─ P35 어린 시절부터 버지니아 울프는 아버지의 서재에서 책을 읽었다. 아버지는 자신을 닮은 둘째 딸을 자랑스러워했다. 책을 좋아하는 딸에게 읽고 싶은 만큼 다 읽되, 마음에 드는 책은 반드시 두 번 읽어보라는 독서 지침까지 자상하게 알려주기도 했다.

─ P41 실제로 버지니아 울프는 작가가 된 이래 매일 열 시간 이상 읽고 쓰는 규칙적인 삶을 실천했다. 버지니아 울프는 글쓰기에 모든 것을 건 작가였다. "천국, 그곳은 피곤해지지 않고 영원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라고 상상했던 버지니아 울프. 그녀는 자신이 지상에서 맡았던 글쓰기라는 과제를 성실하게 마친 후 세상을 떠났다.


4.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 P46 돈이 없어도 옷이 후줄근해도 기죽지 않고 온갖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파리의 도서관에 콜레트는 흠뻑 빠져들었다.

─ P47 "책을 읽고 또 읽고, 정말 책만 읽었다. 닥치는 대로 읽었다. 책이 나를 이곳에서 끌어내 줄, 나 자신으로부터 꺼내 줄 유일한 것이었다."

─ P50 콜레트는 일찌감치 깨달았다. "펜을 든 사람이 세상을 바꿉니다." 누군가는 펜을 들고 시작해야만 했다. 콜레트는 자신의 생애를 소설로 발표하며, 여성의 삶은 그 자체로 이미 멋진 이야기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5. 프리다 칼로

─ P58 프리다는 카추차스에 들어가 고전을 삼키듯 읽었다. "카추차스 회원들과 친구들은 누가 더 좋은 책을 찾아내는지, 그 책을 누가 먼저 읽는지 경쟁을 벌였으며, 때로는 자신들이 읽은 것을 각색하고 연기했다."

─ P65 어떤 사건이 벌어지더라도 프리다는 그림을 그리고 공부를 했다. 프리다의 소망은 변함이 없었다. "내가 되고 싶은 여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6. 앤 카슨

─  P71 "왼쪽에 그리스어, 오른쪽에 영어가 실려 있었는데 너무 매혹적으로 보여서 이걸 배워야겠다고" 다짐한다.

─ P76-77 가족이 세상을 떠날 때마다 자신의 몸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살아 있는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앤 카슨은 양피지로 만들어진 먼지 쌓인 책을 읽으며 고민했다. 오빠가 세상을 떠나고 앤 카슨은 더욱 절박한 심정으로 글을 쓴다. 삶은 소중했다. 읽고 쓰기를 반복했다.


7. 실비아 플라스

─ P81 "글을 쓰고 또 쓰고"

─ P83 "미친 듯이 공부하고, 읽고, 쓰고, 일하는" 삶에서

─ P84 "최악의 상황은, 이 모든 것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은, 글을 쓰지 않고 사는 삶"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8. 제이디 스미스

─ P88 (제이디 스미스)는 10대 초반부터 "책장에 꽂힌 책을 다 읽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영국에서 출간된 펭귄북스의 '양서'는 모조리 읽었다.

─ P89 독서 목록은 더욱 빠른 속도로 팽창했다. 제이디 스미스는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문학을 섭렵했고 E.M.포스터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도 놓치지 않았다. "매일 책을 읽지 않으면 정말 불행"하다고 느꼈다. (...) 고전 영화와 재즈 음악에도 관심이 생겼다.

─ P94 "구원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지금 쓰고 있는 것에 존재한다."


9. 에밀리 디킨슨

─ P97 에밀리 디킨슨은 알지도 못하는 '죄'를 시인하고 '회개'하라고 요구하는 여성 신학교에서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온 이후로 자신만의 독서 목록을 만들어갔다.

─ P98 매일 밤 3시부터 아침까지 에밀리 디킨슨은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2부 ─── 싸우다


10.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 P111 긴스버그에게도 "유대인, 여성, 엄마라서 삼진 아웃"을 당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 패배했다면, 내일은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는 법이다." 내일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인재들 가운데 적어도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고, 여성을 지지해야 한다. 내일을 위해 긴스버그는 오늘도 연방 대법원 계단을 올라간다. 글 쓰는 여자는 크게 도약한다.


11. 크리스타 볼프

─ P122 볼프는 신화의 가치를 긍정했다. "신화는 특별한 방식으로 인간적인 것, 내가 생각하기에 모든 문학에서 문제 삼고 있는 그 인간적인 것에 대해 질문하도록 강요합니다. 우리는 왜 인간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가. 왜 우리는 아직도 여전히 그리고 언제나 계속해서 희생양을 필요하는가?"

─ P123 작가는 새로운 질문을 계속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믿었다.


12. 머거릿 애트우드

─ P127 "역사상 인간이 어딘가에서 이미 한 일만을 이야기 속에 넣는다."는 원칙을 항상 지켰다. 그녀에게 창작의 원천은 '역사'와 '현실'이었다.

─ P130 글 쓰는 사람, 말하는 사람이 바뀌면 역사도 달라진다.


13. 글로리아 스타이넘

─ P137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성공한 여자에게는 무수한 비난이 가해진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사회에서 성공하는 여자들이 많아지지 않는 한 여자들은 그들이 그 위치에 오른 데는 필경 남자를 이용했을 것이라는 편견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14. 수전 손택

─ P145 "난 글을 쓰고 싶다. 나는 지적인 환경에서 살고 싶다.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는 문화의 중심에서 살고 싶다. 이 모든 것과 그 이상을 원한다." (...) "괜찮은 글을 만들어 내려면 쓰고 다시 쓰고 또다시 쓰면서 수천 시간 동안 방 안에 혼자 있어야" 했다.

─ P146 수전 손택은 질병을 주제로 글을 쓰기로 결심한다. "암이라는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 때문에 겁에 질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생각을 제공"하고 싶었다.

─ P147 투병 기간 내내 자신의 삶이 "여러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고" 결론지었다. 타인의 고통은 결코 나와 무관하지 않았다.


15. 에밀리 브론테

─ P153 "난 그 책들의 내용을 머릿속에 새기고 마음속에 담았으니, 그건 절대 빼앗아 가지 못할 겁니다."


16. 토니 모리슨

─ P163-164 "독자들은 왜 그 문제에 대해서 써야 하느냐, 우리는 훨씬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바란다고 말했지요. 저는 그런 질문이 가장 모욕적이고 지나친 요구라고 항상 생각했습니다. 그 질문에 숨겨져 있는 것이 문제였으니까요. 누구를 위한 긍정적인 이미지일까요? 독자들이 그런 질문을 할 때 염두에 두는 것은 타자, 주류, 백인 세상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토니 모리슨은 "바깥세상에 내보일 만한 자신들의 이미지를 찾던" 사람들에게 칭찬받기를 거부한다. 토니 모리슨은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던 시간으로 돌아갔다.


17. 나딘 고디머

─ P169 혼자서 집 안에 있는 책들을 다 읽어 치우고 도서관을 부지런히 다녔다.

─ P170 쓰고 싶은 글이 넘쳐났다. 나딘 고디머는 극단적인 인종차별 제도가 지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살고 있는 이상 문학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결론을 먼저 내린 채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우리들의 삶의 형체를 이루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정치와 정치적인 책략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것이 만들어 낸 산물입니다. 그러니까 광범위한 의미에서 저도 다른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좋든 싫든 가르치고 있는 셈일 것입니다. 작가가 무엇을 쓰든지 그것은 정치적인 의미를 띠게 되고 결국 작가는 사회적인 상황의 형상화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가르치게 되는 것입니다."


18. 가네코 후미코

─ P179 "희망이 그 고통을 극복하고도 남았다."

─ P180 가네코 후미코는 줄기차게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상을 만났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모든 신문과 잡지를 샅샅이 찾아읽었다. 조선 유학생이 펴내는 잡지에도 관심을 가졌다.

─ P183 (다쿠보쿠의 시) "핑계 대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라. 언젠가 흙으로 돌아갈 몸이니까."



3부 ─── 살아남다


19. 박경리

─ P190 "나는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경멸, 아버지에 대한 증오, 그런 극단적인 감정 속에서 고독을 만들었고 책과 더불어 공상의 세계를 쌓았다."

─ P191 그 와중에도 박경리는 냉철함을 잃지 않았다. "하나의 어린 생명이 부당하게, 그리고 처참하게 도수장의 망아지처럼 없어졌다는 일은 도처에서 언제나 일어나고 있는 사소한 사건입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슬픔을 겪으면서도 박경리는 자신의 고통을 과장하지 않았고, 더 큰 고통에 처한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품위란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 P192 동시에 부조리한 억압과 차별에 끝까지 맞서는 용기도 잃지 않았다. 박경리는 "결코 남성 앞에 무릎을 꿇지 않으리라는 굳은 신념"을 글쓰기로 실천했다.


20. 헤르타 뮐러

─ P199 모멸감에 글을 쓰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다. 독재 정권 아래에서 "단 하루도 살고 싶지 않았고 단 한 줄도 쓰고 싶지" 않았다. 헤르타 뮐러는 죽음을 떠올렸다. 비밀경찰들의 손에 죽는 것보다 자살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잠시 오판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살고 싶었다. 헤르타 뮐러는 "내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본능"을 되찾았다. 살해 위협에 겁을 먹고 스스로 생을 포기하는 것이야말로 독재 정권이 가장 원하는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죽을 이유가 없었다.

"내가 답을 찾은 곳은 문학이었습니다."


21. 이사벨 아옌데

─ P211 그녀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나 자신의 삶이라도 되듯, 내가 그 이야기들의 주인공이라도 되듯 애절"한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에게조차 숨겨 왔다. "객관적이지도 못하고 사사건건 끼어 들려고" 했던 "최악의 기자"는 사실 소설가로서 최고의 덕목을 일찌감치 갖추고 있었다. 파블로 네루다의 예언은 적중했다. 이사벨 아옌데는 소설을 써야 하는 사람이었다.


22. 이자크 디네센

─ P220 가족들에게 짐이 되기는 싫었다. 경제적 자립이 가장 시급했다 (...) '이야기를 포기할 자신이 없었다. 글을 써서 돈을 벌고 싶었다.


23. 제인 구달

─ P227 1957년 9월, 루이스 리키는 제인 구달에게 침팬지 연구를 권유했다. 제인 구달은 학위도 현장 경험도 없는 자신이 과연 동물 연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잠시 머뭇거렸다. 루이스 리키의 관점은 완전히 달랐다. 그는 "이론으로 머리가 가득 차지 않은" 사람, "진정으로 침팬지들 속에서 살면서 이들의 행동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독보적인 연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제인 구달의 두려움을 불식시켰다.


24. 이윤 리

─ P241 운명론을 받아들인 작가는 "낙관주의나 희망에 절대 속지 않기 때문에 항상 약간의 의심을 안고 세상이나 사람을 탐구한다. 또한 "그 무엇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인간의 감정과 동기에 깊숙이 파고들어" 간다. 그는 역사와 자기 운명에 체념하는 사람들을 "속속들이 알아보고 싶어"하는 작가이다. 이윤 리는 사람들의 삶을 뒤바꾸어 놓은 역사라는 거대한 그림자 속에 존재하는 작은 그림자들을 찾아 나선다. 글 쓰는 여자는 역사를 탐험한다.


25. 제인 제이콥스

─ P243 가정의였던 아버지는 자녀들과 그날 그날의 신문 기사 내용을 토론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면 어떤 직업을 가져도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 P248 1974년에 캐나다 시민권을 획득한 제인 제이콥스는 미국 국적에 아무런 미련이 없었다. 그는 2006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신만의 '정체성'을 변함없이 지키며 살았다. 그는 언제나 "뭐든 기회가 있으면" 배우는 사람이었다.






이들이 멈추지 않고 책을 읽고, 글을 쓴 이유는 '언어'가 여성, 아니 좀 더 범위를 확장하여 '우리 인간'을 제한하고 억압하는 도구이지만,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이 언어에 희망이 있다.


* 에네르게이아 energeia


글을 쓰는 사람만이, 글을 생산하는 사람만이,

자기 삶을 온전하게 살아낼 수 있다.


언어는

우리를 규정하고

우리의 한계를 드러내 보이지만


언어가

그 규정을 깨부수고

한계도 허물어

우릴 도약할 수 있게 한다.


읽자, 오늘도 읽고 내일도 읽자.

그리고

쓰자, 오늘도 쓰고 내일도 쓰자.


치열하게 읽고

뜨겁게 쓰는 삶.

生을 生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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