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절세 교과서
전병억.황태연 지음 / 미래지식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세금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나는 자산(assets)이 없는 사람이라 국가가 꼬박꼬박 떼 가는 세금을 넋 놓고 바라보고만 있었던 사람이다. 내라 하면 내고, 때 되면 환급받고 그랬다(심지어 세금 내라는 말없이 대부분 처음부터 원천징수하여 가져간다). 그랬던 내가 늦었지만 부동산과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에 '세금'도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세금 공부 중! 부동산은 부동산 자체에 대한 공부도 중요하지만, 부동산은 워낙 금액이 큼으로, 1%의 세금도 그 액수가 어마 무시하다. 따라서 부동산 관련 세금 공부도 필수! 아직 내 명의의 부동산은 없지만, <지식과 상식>은 실행에 앞서는 것이 좋고, 공부는 항상 옳으니까 공부, 공부, 또 공부한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모 세무법인 회사의 대표 세무사다. 이 일에 종사한 지 올해로 17년 차. 전문직 종사 17년이면 이제 한창 자신의 분야에서 물오를 대로 물이 올랐다고 보면 될까. 저자는 세무 일뿐만 아니라 3년 전부터는 부동산 세미나에서 세무 관련 강연도 하신단다.

강연을 하셔서 그런지 이 책은 나같이 세금의 시옷(ㅅ) 자도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이해 가능할 정도로 책이 쉽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계약서를 다 작성하고, 도장까지 꽝 찍고 난 후에 자신을 찾아와서 안타깝다고 한다. 이미 '절세'할 수 있었던 골든 타임을 놓치고, 법적으로 빼도 박도 못한 때가 되어서야 '아차' 싶어서 오시는 분이 많은 것이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집만 생각하는데, 계약서를 작성한 후에 '세금' 생각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요즘 집값이 올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분이 많지만, 사실 부동산은 가격이 오른 만큼 세금 폭탄 맞을 가능성도 매우 높아져서 절세를 하지 않으면 매매로 인한 차익은 세금으로 고스란히 반납해야 할 수도 있다. 요즘 집값이 워낙 올라서 가산세까지 붙으면 세금만으로 1억, 2억이 우습게 나올 수 있다. 부동산을 매입, 매도하시는 분은 필히 <부동산 세금> 공부는 필수인 것이다.



책의 목차다. 제목답게(왕초보를 위한), 기본적인 부동산 세금을 다루고 있다. 책에서 다루는 사례도 대부분 부동산 전문 투자자가 아니라, 한 생애 동안 누구나 될 수 있는 1세대 1주택자, 또는 1세대 2주택자를 주로 예로 든다.

나는 개인적으로 양도소득세 부분이 흥미로웠다. 1세대 1주택자는 양도시 비과세가 되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세금 빵원! 그런데 1세대 2주택자의 경우 두 채 중 어떤 집을, 어떻게, 얼마 동안 소유했는지 그리고 언제 양도하는지에 따라 1억, 2억씩 세금을 물어야 할 경우가 발생했고, 반대로 영리하게 처분한 사람은 비과세를 받아 세금 한 푼 내지 않아도 되었다.

어떻게 절세 하느냐에 따라 세금 1~2억이 왔다 갔다 하는 사례들, 진짜 '절세의 마법'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책에도 나오지만, 저자의 말처럼 부동산은 매도가 아닌 매입하는 순간부터 항상 '세금'을 생각하고, 최대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평소에 1, 2만 원도 아끼려고 하는데, 절차 상의 이유로 세금을 몇 억씩 더 내는 건 정말 부담스러운 일이니까.




세금은 제때 내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세금 관련해서 큰 관심이 없었다. 꼬박꼬박 떼이는 세금 외에 내가 크게 신경 쓸 만한 게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리고 절세의 마법(2억 원이 0원이 되는)을 보고 세금이란 어렵지만 상당히 흥미롭고, 꼭 알아야 할 분야로 생각되었다. 앞으로 세금 관련해서 공부할지도 모르겠다. 어렵지만, 알고싶퐈-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