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요니나의 두 번 시작하는 가계부 - 1월에 한 번, 7월에 또 한 번
김나연 (요니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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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니나 님의 똑- 소리 나는 가계부♡

요니나 님은 네이버 재테크 블로거로 유명하신 분이다. 재테크 책도 5년 전에 내셨다. 책 제목이 『대학생 재테크』!!! 독자 타깃이 명확하지요?! 당시 요니나 님은 대학생이었고, 대학생에 맞는 재테크를 블로그에 연재하셨는데 그 글들을 다듬고, 모자란 부분은 좀 더 보충해서 출판한 책이 #『대학생재테크』 다.

나는 구판(핫!핑크핑크)으로 몇 년 전에 읽었었는데, 당시에도 이미 대학을 졸업한 지 오래라(뭔가 너무 오래돼서 구한말쯤에 내가 대학을 다닌 것 같다) 『대학생 재테크』를 읽는 게 살짝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다른 어렵고 현란한 재테크 책들에 비해 『대학생 재테크』가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가 많았다. (그만큼 그당시 제 재테크 상식이 사회 초년생보다 더 낮았다는 거겠죠. 고마워요, 요니나 님. ㅠㅅㅠ) 『대학생 재테크』는 현재 개정판이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그리고 요니나 님은 가계부도 내셨는데 2017년, 2018년에 #『처음가계부』 (출판사│조선앤북)를 연이어 내셨고, 올해도 #『2019요니나의두번시작하는가계부』 (출판사│21세기북스)를 내셨다. 박수 짝짝. 


표지는 연분홍에 부들부들한 재질이다. 두께는 좀 두껍- 
그 대신에,


이렇게 6월과 7월 사이 분권 가능하다. 나는 분권을 안 좋아해서 그냥 붙여 놓은 상태-


책날개엔 요니나 님 설명. '2030 재테크 분야의 절대 강자'




가계부 앞부분에 첨부되어 있는 <가계부를 써야 하는 이유>와 <가계부에서 관리할 3대 지출>, <가계부 실전 사용법>! 개인적으로 <가계부에서 관리할 3대 지출> 파트가 좋았다. 


그다음 본격적으로 가계부 쓰는 코너- 

11월 초에 출간되었으므로 2019년 가계부이지만, 2018년 11월과 12월 칸도 마련되어 있다. 

지금은 11월이니, 11월 가계부를 작성해 볼까요 ♡



우선 한 달 계획을 작성하는 먼슬리 페이지. 
나는 주로 특기할 만한 지출과 입금일을 작성했다. 또 꽤 큰 포인트가 입금된(될) 날짜도 표시했다. 스타벅스에 자주 가기 때문에, 너무 자주 가면 통장이 거덜 나므로 언제 갔는지 달력에 표시했고('스'로 표시), 지출 있는 모임이나 약속도 메모했다. 


일일 가계부는 사진에 보이다시피, 반 바닥 정도 크기이며 총 6줄의 지출 줄이 있다. 개인적으로 <소비 계획/예산>과 하단의 <칭찬/반성>이 마음에 들었다.


이건 오늘 작성한 가계부. 
신한은행 SOL 어플 'Shake 이벤트'에서 오늘 새벽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당첨! 당첨되면 바로 써주는 센스. 오늘 바로 썼는데, 현재 스타벅스에서 라떼류를 마시면, 빨간색 프리퀀시를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11/23~27, 5일간). 그러니까 카페라테 한 잔 마시면, 원래 주는 흰색 프리퀀시 1장과 빨간색 프리퀀시 1장, 총 2장을 지급받는다. 여기에 텀블러를 사용하면, 에코별 추가해서 별 2개 적립 +ㅁ+ 완전 꿀! 오늘 별 12개 다 모았고, 다이어리 받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내일 또 기프티콘 한 장 있는 거마저 쓰러 가야지. 

여기서 잠깐! 스타벅스 카드로 800원 이상 결제하면 별 적립 및 에코별 적립이 가능하다. 몇몇 스타벅스 직원들 중 에코별 적립은 스벅 카드로 전액 결제해야 되는 줄 아는데, 이건 직원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에코별 적립도 분할결제 가능하다. 별 적립처럼 800원 이상이면 됨(며칠 전에도 그랬고, 오늘도 직원에게 가르쳐 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래서 『2019 요니나의 두 번 시작하는 가계부』를 써본 소감은요, 

나랑 조금 안 맞다,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정도.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이 각각 있는데 간략히 적자면 이러하다. 

좋았던 점은, 위에 적었다시피 앞부분에 첨부되어 있는 <지출 분류 및 가계부 작성 요령>과 하루 가계부를 마무리하는 칸의 <칭찬과 반성란>이었다. 그리고 뒷부분에 있는 <단기 목적 통장 내역표>와 <장기 목적 통장 내역표>, <한눈에 보는 통장 사용 설명서>와 <한눈에 보는 카드 사용 설명서>도 무척 좋았다. 나름 통장을 분류하며 살았지만, 단순히 용도별이었지 목적별로 나누지 않았는데 요니나 님 가계부를 보고 나도 목적별로 통장을 나누고 목록을 작성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돈 관리, 통장 관리가 훨씬 수월해 보였다. 또 포인트와 캐시백에 눈이 멀이 발급한 체크카드가 수 장인데, 안 쓰는 카드는 계속 안 쓰다 보니 어느 계좌에 연결했는지도 가물가물.<한눈에 보는 카드 사용 설명서> 서식을 참고해 카드 목록을 만들어야겠다. 넘넘 좋음 ♡ㅅ♡

아쉬운 점은, 요즘 변하고 있는 결제 수단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느낌이다. 가계부에도 기프티콘이나 신용/체크카드에 대한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현재 결제 수단 시장이 엄청나게 확대되고 있고 다변화하는 중인데 이를 고려한 작성 칸이나, 작성 요령이 없다. 할인 역시 마찬가지. 나는 무엇으로 할인받고, 얼마만큼 할인받았는지 기록하고 싶은데 기록할 칸이 없다. 위에 적은 스타벅스 분할결제도 메모하는 것이 살짝 애매. 

구체적으로 예를 하나 들자면, 며칠 전 수요일 T-day(11/21) 때 T 멤버십에서 oksusu 40% 할인 쿠폰을 받고, 거기에 추가로 T 멤버십 할인 50%를 받았다. 그래서 4,500원짜리 VOD를 1,485원에 대여했고 총 3편을 대여했으니 총합 4,455원을 지불했다. 그리고 이 지불도 그냥 카드 결제가 아니라,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로 '우리카드'로 했으며 당시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간편결제' 시 5% 캐시백 행사가 진행 중이라 일정 기간 후에 카드 연결 계좌로 캐시백 될 예정이다. (쿠폰 적용 때문에 다 따로 결제해서 아마 한 건만 적용돼 74원만 캐시백 될 듯. 귀찮더라도 3일에 걸쳐 결제할 걸 그랬다. 그랬으면 222원 캐시백 될 텐데 ㅠㅅㅠ) 카드 결제라고 해도 일반결제인지 간편결제인지, 아니면 페이에 충전한 캐시(포인트)로 한 결제인지 다 다른데 이를 구분해 적을 수 있는 칸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또 캐시백이 제날짜에 잘 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나로서는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메모할 수 있는 칸이 있으면 하는데 없어서 아쉽아쉽. 그냥 메모라도 할 수 있는 칸... 근데 이 부분은 현재 시판되는 가계부 대부분에 없을 것이다. 아마도.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나는 <일월화수목금토>를 한주로 보는데, 요니나 님 가계부는 <월화수목금토일>로 나눈다. Oh, NOOOOOO! 내가 미리 작성한 가계부를 보고, 요니나 님 가계부를 채우는데 둘이 나누는 게 달라서 애를 좀 먹었다. 

사실 수년 동안 가계부를 써오고 있다. 어느 가계부냐 하면 요니나 님의 『처음 가계부』도 아니고, 유명 재테크 카페 『맘마미아 가계부』나 『짠테크 가계부』도 아니고, 앱가계부나 네이버 웹가계부도 아니며, 문구회사에서 내는 예쁘장한 가계부도 아닌 바로바로, 클래식함을 자랑하는 <양지사 금전출납부(金錢出納簿)>





오랜만에 꺼내서 먼지가.... -ㅅ-

아무튼 매일의 지출 기록을 몇 년 동안 양지 금전출납부에 쓰고 있다. 하루 한 줄 혹은 3~4줄 수준으로, 한 달이면 겨우 한 장에서 한 장 반 채운다. 그래서 양지사 금전출납부 한 권이면 몇 년을 사용한다. 지금도 한 권으로 몇 년째 사용 중... 

가계부 써본 사람은 알다시피 단순히 지출만 적어놓아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산하고 정리하고, 반성하고, 계획하고, 다시 예산을 세워야 가계부가 의미가 있다. 그래서 가계부 외에 엑셀로도 정리하고 있다. 

매년 가계부를 쓰면서 자꾸만 다양화하는 '결제 수단'과 자꾸만 발달하는 '모바일 상품권', 캐시백, 포인트 적립 등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어졌다. 그걸 참고하기 위해 요니나 님 가계부를 써보고 싶었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다른 많은 걸 배웠으니 퉁! 치기. 

뭐든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일목요연, 정갈하게. 가계부를 쓰면, 언젠가는 나만의 가계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의 라이프스타일, 소비 스타일에 따라 요니나 님도 가계부를 계속 갱신하시 듯 나도 나의 가계부를 계속 갱신해 나가야겠다. 덕분에 내가 어떤 가계부를 원하는지 좀 더 명확해졌다. 


●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가계부 쓰기가 처음이신 분
- '세세한 건 싫다,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만 알아볼 수 있으면 된다'하시는 분
- 통장 목록, 카드 목록 등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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