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스트레스받고, 배고프고,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짓눌리는 기분일 때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이 될 수 있는지 안다.
우리 자신과 정확히 똑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이를테면 연인이나 배우자가 오후에 함께 쇼핑하는 대신 혼자 책을 읽겠다고 할 때 느끼는 거절당하는 기분 같은 것이다. 반대로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상대가 함께 가고 싶어 하면 난처할 수 있다. 상대의 질투심으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똑같은 질투심을 피곤하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분노가 합리적인 반응인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분노는 우리를 개방적인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고 인류와 등을 돌리게 만든다. 우리는 분노에 대한 집착을 되돌아봐야 한다. 공정한 처벌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분노로 인한 행동을 피해야 한다. 분노는 우리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이 격정의 소거가 우리의 인간성, 그리고 스토아 사상의 핵심인 온화함과 사회성을 회복시켜준다.
불안으로 요동치는 마음에 ‘괜찮아’라는 생각을 한 방울 떨어뜨려보자. ‘괜찮아. 정말 괜찮아.’ 우리가 지은 이야기에 이 생각이 스밀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가만히 느껴봐라. 우리는 선 저쪽에 있는 것들, 우리 생각과 행동 이외의 모든 것에 대해서 마음놓고 괜찮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