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와 항상성 지키기 - 속 보이는 생물 1 속 보이는 과학
김대준.전성제.권오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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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보이는 과학'시리즈는 현행 과학 교과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궁금증들을 속속들이 풀어주는 새로운 과학 부교재라고 한다.

정말 오래된 이야기지만, 중학교 생물 시간에 뭐 이런것 까지 배우나 싶었던 것들이 고등학교때까지 유용하게 쓰였던 기억이 있다. 비교적 시간이 많은 중학생때 심화학습을 해두는 것이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 교과서 내용에 충실한 수업도 좋지만, 깊게 공부해두면 학년이 올라갔을때 유리함은 당연한 이야기다.

이런 맥락에서 [세포와 항상성 지키기]는 심화학습에 재격인 부교재라고 생각된다.

'속보이는 과학'시리즈는 속보이는 물리, 속보이는 생물 이렇게 나뉘는데, 그 중에서 생물 파트는 1권 세포와 항상성, 2권 유전과 생명공학, 3권 진화와 생태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3권의 내용이 궁금 ㅎㅎ 우리 아이가 고등학생이었다면 이 시리즈 다 샀을 듯 ㅎㅎㅎ



이야기가 어렵게 쓰여져 있지는 않지만, 요즘 학생들 수준이 꽤 높은가보다 생각이 될만큼 심도있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보기 전에는 중학생들이 보면 좋지 않을까 했으나,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생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 느꼈음. 현 교육과정을 모르는 일개 아줌마의 시각임) 적절한 그림과 추가 설명들이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흥미로운 내용은 많았지만,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머리가 아픈가? '아이스크림 두통'이라 말하는 증상은 우리 몸에서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절 작용이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입천장에 닿아 온도가 내려가면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전대뇌동맥이 급격히 확장된다. 뇌의 온도를 정상 범위로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뇌로 가는 혈관을 넓혀 따뜻한 혈액의 양을 늘리려는 것이다. 하지만 혈액의 양이 늘어나면서 순간적으로 두통이 생기게 되고, 아픔을 느끼게 된다는 것.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천천히 먹으면 머리는 안아프다는 것이다.

이렇게 진행된 이야기는 자극에 반응이 나타나는 경로, 자극을 받아들이는 과정(시각, 청각, 후각, 미각, 피부감각)을 하나씩 살펴본다.

흥미로운 주제 하나에서 시작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는데 꽤나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나는 시험을 안봐도 되니까 더 편안히 읽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이과생의 시각에서는 재밌는 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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