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 - 이슬람 세계의 소수민족 분쟁
한국이슬람학회 지음 / 청아출판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얼마 전에 체첸 반군들이 모스크바 극장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체첸 독립을 주장하며, 극장안에서 뮤지컬을 감상하고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러시아와 협상을 벌인 것이다. 사실 나를 포함한 대다수 사람들은 세계의 소수민족간 유혈분쟁에 대해서 잘 모를 것이며, 고작해야 신문지상에 오르내릴 때 궁금해하는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았을때, 식민지 백성으로서의 울분을 삭이던 적이 있었다.
독립이란, 자유란, 많은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이루어 내야할 가치가 있는 것이기에... 각 민족에게는 소중한 것이고, 쟁취의 대상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세계에 대한 시야가 너무 좁아서 그런지 소수민족 및 약소국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하고, 차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렇게 낯설기까지 할 정도인지도...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에 대해 만족할 만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물론 그들 문제의 해결방안이 구체적이지는 못하더라도 왜 그렇게 많은 피를 흘려야 하는지를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중심으로 알려주고 있다.

체첸,코소보,팔레스타인,모로족,카슈미르,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쿠르드족.. 이름이나, 지명 자체가 생소해서 지도를 펴놓고 보아야 할 정도로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 책은 필요할 때마다 유용하게 꺼내 볼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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