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브루클린
제임스 맥브라이드 저자, 민지현 역자 / 미래지향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미국사회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아온 멋지게 차려입은 뉴요커들의 삶이나 

드넓은 초원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의 모습 같은 것 말고 

도시 서민층의 밑바닥 삶에 대해 우리는 관심을 가져본적이 있을까?


이 소설은 1969년 뉴욕 브루클린의 서민주택단지(우리로 치면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군상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서로를 위로해가면서 살고있던 사람들의 일상에 마약이 조금씩 자리잡기 시작하던 그 시절. 먹고 살기 위해 마약상이 된 19살 어린 마약판매책을 '킹콩집사'라 불리는 동네 술좋아하고 사람좋던 쿠피 램킨이라는 노인이 광장 한복판에서 권총으로 쏘면서 사건은 시작한다. 동네 사람들은 그 마약상과는 어떤 원한도 없을만한 노인이 왜 총을 쏘았는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실상은 총을 쏜 그 자신도 자기가 왜 아들같이 여기던 그 아이를 쏘았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스포츠코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변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이 단지에 배달되어 오는 치즈의 비밀, 또 어딘가에 숨겨져있다는 보물을 찾으려는 이야기가 얽히고 설히면서 뭔가 읽고 있는 내내 유쾌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당당 쿵탕하는 듯한 이야기. 묘하게 웃기고 묘하게 슬프고, 묘하게 진지하다. 삶이란 그런게 아닐까?


버락오바마가 꼭 읽어야할 소설로 뽑았고,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서 선정한 도서이다.

뉴욕타임스, 타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모두 2020년 출간당시 최고의 책 TOP 10에 선정하였으며

인종차별을 타파하는데 기여한 도서에 수상하는 애니스필드울프 도서상을 2021년 수상하였다.


제임스 맥브라이드의 다음 소설이 더욱 궁금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