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사람들의 온갖 핏박과 홀대 속에서도 용케 꿋꿋이 살아남는 신둥이를 보면서 하찮은 개지만 끈질기게 살아남아 새끼까지 낳는 모습 등은 생명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고 본다. 저번 황순원씨의 작품을 읽었을때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탄탄한 주제와 치밀한 구성, 특유의 문체로 황순원씨의 역량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