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 이외수의 감성산책
이외수 지음, 박경진 그림 / 해냄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접해본 이외수님의 작품.

작품외에도 트위터로 항상 접하는 분이라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오셨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한 장 한 장 넘기기 '시작한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오가는 지하철 속에서 집중하며 듣는 이야기들은 짤막하나 진실됨이 있었다.
예술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온전히 예술에 헌신하는 마음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인생의 교훈을 주는 여러가지 이야기 혹은 작가의 깨달음이 담겨있는데,

때로는 마음으로 번지는 이야기에 미소짓기도 했고 '아!' 하며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가끔 나에게 어떤 깨달음이 올때 이렇게 짥막한 메시지를 다이어리에 끄적여놓곤 했는데,
어떤 '상황'에서 불쑥 튀어나온 개인의 깨달음이기에 때로는 있는그대로 타인의 공감을 얻기는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
대개는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공감하기에는 단순한 결론이 아닌 어떤 스토리가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작가의 상황과 마음이 정확히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던것도 사실이다.

즐겁게 빨려드는 여느 소설책같은 신선함은 없지만,
조용히 천천히 '감상산책' 하기에 좋은, 느림의 여유가 있는 책이다.
안개 자욱히 내린 한적한 숲 속을 걸으며 작가와 가만히 대화해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