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나서 - 152 True Stories & Innocent lies 생각이 나서 1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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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공유하다, 그리고 함께하다 _ 생각이 나서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길가를 걷다가 문득 문득 떠오르는 많은 생각들
어떠한 사물을 보고, 익숙한 것이라도 다시금 생각나는 작은 것들
옛 사람이 생각나거나, 어떤 시간이 그립거나
나의 작은 바람들이 생각날때.. 그래서 생각이 나서
 
 
황경신 작가의 한뼘 노트, 이 '생각이 나서' 는 이 모든 것들을 담고 아우르며
작가 자신만의 생각을 더해 우리에게 나누고 있다.
 
어떤 때에는 깊이 공감하며, 때로는 작가의 여린 마음에 함께 아파한다.
 
그렇게 무겁지도 하지만 가볍지도 않은 내용으로
사랑으로 기억으로 추억으로 마지막 일기를 덮는 순간까지 아련한 기억들을
우리는 같은 기억 하지만 다른 추억으로 간직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에서 새로운 것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생각을 제시한 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부분을 읽으므로서 나만의 것을 생각하게 된다.
 
한 구절 한 구절이 소중하고 한 곳에 놔두고 간직하고 싶은 책, 황경신의 한뼘노트 생각이 나서,,
 
 
 
 
 
눈 맞춤 007 | 08 AUGUST
 
서로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 아니면 미워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기껏 3초엣 5초 정도 마주 보다가 이내 시선을 돌려버리고 만다.
사랑하는 사람도 미워하는 사람도 없는 이들은 거울 속의 자신이 아니면 눈을 맞출 기회가 좀처럼 없다.
...
 
 
 
생각이 나서 084 | 22 FEBRUARY
 
.... 언젠가 나는  당신이 생각이 나서 빵을 구웠죠.
밀가루를 반죽하고 시간을 들여 발효시키고 옥수수가루를 듬뿍 뿌려서.
당신은 결국 그 빵을 먹지 못했지만
 
내 작은 방은 지금도 그날의 빵 굽는 냄새를 기억해요. 희망과 꿈이 버무려진, 천국의 향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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