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만드는 사람들

별 만드는 사람들 (한국어판 스페셜 에디션) - 2019 볼로냐 사일런트북 대상 수상작
곽수진 지음, 김지유 옮김 / 언제나북스 / 2021년 7월

유난히 반짝이는 하늘의 별을 보면 소원을 빌고는 했었는데 요즘 하늘은 별이 잘 안보이기도 하죠. 일부러 별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구요. 새까만 밤하늘의 떠있는 별을 보면 애들에게 별보라며 알려주고는 했었는데 울애들은 그런 감성은 없었더라구요. 저만 열심히 북두칠성을 찾았다며 좋아하고...<별 만드는 사람들>을 보며 잠깐 밤하늘을 생각해 봅니다. 

표지에 커다란 별에 매달려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색칠을 하는 사람, 기계를 만지는 사람, 별을 깎는 사람, 새참 먹는 사람까지. 이들은 제목처럼 별을 만드는 사람들이겠지요.^^ 
별을 만든다...너무 흥미로운 제목이지 않나요? 글없이 그림만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네요. 

하늘에 떠 있는 노란 빛을 잃은 별을 수거하고, 수거한 별을 차에 실고 어디로 가는 걸까요?
별을 구상하는 설계사무실인지 회의를 진행하고, 벽돌로 별을 짓고, 그 안에 기계들까지, 페인트로 색을 칠하고, 말리고, 빛을 달고, 포장하여 운반한 뒤 하늘에 별을 달지요. 별들은 전기로 작동하나봐요. 수명을 다한 별들은 수거하여 고친 후 다시 하늘에 걸어두고 콘센트에 코드를 꽂고 별이 가득한 하늘. 이제 별 만드는 사람들은 퇴근하네요.^^ 
이 모든 과정을 능숙하게 일하는 별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지금 이 책을 만들기까지 많은 노고를 펼쳤을 작가님과 편집자님 등  인쇄를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가 담겨있는지 알 것 같네요. 또한 지금 코시국에 수많은 곳에서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일하시는 다른 분들 또한 수많은 노고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글없는 책에 주로 많이 했던 만화책처럼 말주머니를 만들어 이야기짓기를 해 봐도 되고, 다양한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해봐도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아요. 

"별에게 소원을 말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칩니다." 
오늘은 더더욱 하늘에 떠 있는 별이나 달에게 말하는 소원은 다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