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하는 말을 따라가면 멋진 세상이 펼쳐질 거야!!" 어른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프레다. 프레다는 높은 나무에 오르고 여울에서 헤엄치기를 즐겨하는 아이. 개구쟁이 아이들이 생각나죠. 어른들은 프레다를 걱정스럽게 보며 조심하라고 이야기합니다. 하고 싶은대로 하는 프레다는 이따금 놀라운 발견을 하네요. 어느 날, 날개가 부러진 딱정벌레를 만나죠. 어니스트라는 멋진 이름을 지어주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프레다의 지극정성 보살핌으로 어니스트의 날개는 단단해져요. 일손이 부족한 마을 사람들은 힘센 어니스트에게 일을 맡겨요. 덩치가 커지니 '골치덩이' '사나운 짐승'이라며 수군거려요. 어니스트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의심에도 프레다는 어니스트를 위해 끝까지 싸우지만 마을 사람들의 아우성을 막을 수는 없어요. 친구를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타들어 갈만큼 부끄러운 프레다는 빛을 잃어가요. 어니스트는 어찌 되었을까요? 마을에 무시무시한 폭풍이 찾아와 위험에 처하게 되고 사람들은 점점 지쳐가는데 모두 무사할 수 있을까요? 프레다와 어니스트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마을 사람들은 어니스트가 덩치가 크고 힘이 세니 일을 맡길 수 있어 좋아합니다. 일한만큼 챙겨주지도 않으면서 많이 먹는다고 비난합니다. 낯선 존재를 대하는 마을 사람들과 프레다를 보며 상황에 따라 배척과 포용하는 우리들을 생각해 봅니다. 나에게 필요할때는 같이 하고, 필요없을땐 상대를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내 생각은 그게 아닌데, 다수의 생각에 묻혀서 거기에 따라가지는 않았는지? 어니스트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의심에도 끝까지 친구의 편에 서있는 프레다의 모습을 보고 진정한 우정을 생각해 봅니다. 마을 사람들의 비난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프레다의 모습은 정말 대견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며, 프레다, 어니스트, 마을 사람들 각기 다른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보면 재미있을겁니다. “멋진 우정과 놀라운 발견, 필요할 때 주저하지 않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가 늘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소피 길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