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하이
강산 지음, 브러쉬씨어터 원작 / 올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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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그림책모임에서 제가 빨간표지의 책으로 발제를 쫌 했더라구요. 올리의 두번째 책도 빨간색 표지입니다. 궁금해서 얼른 펼쳐보았네요. 

빨간색 표지에 화이팅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와 용을 쳐다보고 있는 아이가 있네요. 뿔과 꼬리가 있지만 표정은 좋아 보이네요.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집니다. 

앞면지와 뒷면지 그림이 달라요. 앞면지는 한아이가 앞에서 재잘재잘 신이 난 듯한 표정이며, 한 아이는 땅을 보고 걷는듯 하네요. 뒷면지는 둘이 손을 잡고 신이나서 뛰어가는데 꽃비가 내립니다. 

머리엔 뿔, 엉덩이엔 꼬리
이상하게 태어난 아이.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싫은 아이.

뒤에서 놀리고 있는 아이를 보니까 얄미워서 제가 한대 때려주고 싶네요. 
아무리 장난이라고 하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마음에 상처로 있을수도 있겠지요. 
 
"사람은 원래 다 다르게 생겼어. 다른 건 이상한게 아니야."
고민하는 아이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고 믿어주는 동생 로우는 야무지고 든든합니다.
로우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존재를 알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아이. 배웅을 하는 로우.
씩씩하게 가는 아이 뒤로 살금살금 따라가는 로우가 귀엽네요. 
강을 건너고 숲을 지나 먼 길을 걷고 걸어 용의 나라에 도착. 용의 나라는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 탭댄스를 좋아하는 용, 비보잉을 하는 용, 불을 뿜는 용, 빛을 내는 용 등 각자 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어요. 용들처럼 뭔가 하나를 잘하는 게 없다고 느낀 하이는 그곳에서도 ‘나는 누구인지’ 고민을 합니다.
아픈 할아버지용에게 따뜻한 미역국을 끓여주는 아이. 미역국을 끓이기 위해 바닷속까지 들어가서 미역을 따오는 아이. 할아버지 용이 감기가 나으면서 하이 이름을 불러줍니다. 
계속 로우 이름만 나오다가 여기서 하이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할아버지 용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는 꽃을 선물합니다. 용들과 함께 지내면서 남을 위할 줄 아는 따듯한 마음, 나 스스로를 특별하게 여기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죠. 누구에게나 ‘특별함’이 존재하니까 각자의 다름을 안정하고 이제부터라도 ‘나의 특별함’을 찾아야겠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구요. 

이 책은 가족 뮤지컬 '드래곤 하이'를 그림책으로 만든 작품이랍니다. 공연은 한번 보고 나면 다시 보기 힘들지만, QR코드로 뮤지컬을 짧게나마 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할 수 있어 좋네요. 그리고 QR로 수업자료 다운로드하면 1차시, 2차시, 3차시까지 활용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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