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멋진 친구를 만날거야!

날개 달린 고양이의 비밀 ㅣ 책 먹는 고래 7
김현정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6월

앞표지를 보면 책 속에 나오는 새들 이야기인가? 뒷표지는 소원을 빌고 있는 딱따가 보인다. 차라리 앞뒤 표지를 바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오색딱따구리 ‘딱따’는 지난가을 숲 속 대화재 때 부모님을 잃고 혼자 외롭게 살아간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느끼지 못했던 쓸쓸함이 들어 마음을 나눌 멋진 친구가 필요했다. 뻐꾸기 뿌꾸에게 무량 숲의 소원나무의 이야기를 듣고 멋진 친구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 무량 숲에서 오목눈이 '금강'을 만났지만 퉁명스럽게 대한다. 딱따는 엄마랑 같이 고른 나무로 아빠랑 함께 조각하던 나무새가 진짜 새가 된다면 어떨까? 생각이 들자 다시찾아 나무새를 조각해서 정말 근사하게 만든다. 그런데 나무새는 움직이지 않고 딱따랑 놀아주지도 않는다. 금강은 딱따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지만 딱따는 볼품없이 생긴 금강보다 멋진 나무 새를 더 소중히 여긴다. 딱따는 위험하다고 말리는 금강을 뿌리치고, 뿌구가 말해준 날개달린 고양이 ‘데몽’을 만나러 떠난다.

마침내 딱따는 무시무시한 데몽을 만나 나무 새를 살아있는 친구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데몽은 딱따가 생각하는 그런 마법사가 아니다. 데몽은 딱따를 속이고 어떤 일을 꾸밀까요?

주인공 ‘딱따’와 ‘금강’ 이야기를 읽고 진짜 우정과 친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찾는 멋진 친구는 어떤 친구일까? 친구에게 나는 멋진 친구일까? 내 맘에 쏙 들어야만 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진심으로 나를 위해주고 언제나 함께해주는 데도 내 맘에 들지는 않는다면 친구가 될 수 없을까? 친구란 서로 마음을 터놓고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혹시 우리도 딱따와 같은 행동을 한적은 없었을까? 오목눈이 '금강'처럼 현명한 친구가 나를 지켜주고 함께 한다면 어떨까? 멋진 친구를 찾기 전에 친구에게 내가 먼저 멋진 친구가 된다면 어떨까?

금강이는 딱따의 자신의 믿음을 향해 돌진하는 용기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보며 친구가 되려고 했다. 우리도 친구를 볼때 단점을 보지 말고 장점을 보며 금강 같은 친구가 되면 더 멋진 친구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