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까 했더니 아직 1라운드 - 미래가 두려운 십대에게 챔피언이 건네는 격한 응원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2
김남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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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맞다~나도 학창시절 ‘공부는 왜 하는 걸까?’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 ‘성적이 오르면 행복해질까?’ ‘공부를 잘해야 사랑받을 가치가 있을까?’ 이런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 읽으면서 나랑 비슷한 나이대인가? 나랑 좀 겹치네~연신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읽었다.
1장에는 거친 세상으로부터 자존감을 감싸고 지키는 법을, 2장에는 낮은 자존감을 천천히 끌어 올리는 법을 담았다. 십대들이 SNS 메시지와 이메일로 보내온 질문에 작가가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3장은 향상된 자존감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 나가는 법을 알려 준다.
이 책은 성적, 외모, 돈 등 다양한 이유로 자존감이 낮아진 십대를 위한 에세이라지만 부모들도 아이와 같이 읽으며 소통할 수 있는 책이다. 김남훈 작가는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유쾌한 목소리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거침없이 들려준다. 구분짓거나 차별하는 말보다 차라리 욕을 하라하고, 그 어떤 덕질이라도 좋으니 무엇에 흠뻑 빠져 보라고도 한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직업을 잃은 일,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겪은 일 등을 말하며 어떻게 고난을 이겨냈는지에 중점을 두기보다 이런 일들로 무엇을 깨달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중딩 아이에게 살짝 권해본다.

P.7 나도 인생의 답을 찾고 있는 상태야. 다른건 몰라도 어른이 되면, 적어도 마흔이 지나면 답을 찾을 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더라고. 터널을 빠져나왔다고 생각했더니 또 다른 긴 터널로 들어간 느낌이랄까.

어~~저도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깜짝 놀랬습니다.
생각을 행동에 옮겼느냐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느냐의 차이인가요? 작가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장했고 전 방황중이니 말이죠.

P.31 몸을 다치고 직업을 잃는건 삶에서 되도록 없었으면 하는 일들이야. 하지만 이런 일들이 벌어졌을때 중심을 잡고 버텨내면 분명 시간이 지나고서 도움이 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어.
누구라도 아파. 중요한건 중심을 잡는거야. 그렇게 버텨내면 언젠가 반격할 수 있어. 이번 라운드에 점수를 많이 땄다고 자만하지 말고 너무 두들겨 맞았다고 실망하지마. 다음 라운드가 있으니까.

P.39 어떨 때 행복해? 어떨 때 즐거움을 느껴?
P.42 내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정리해보고 거기에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필요한 작업들을 머리로 해보고 실제 몸으로도 해 보자. 그러다 보면 꿈과 진로가 추상화가 아닌 정물화로 떠오를거야.
어디로 갈지를 고민하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수정하고 노력하는 것.

P.48 말은 아주 훌륭한 의사소통 도구야.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다칠 수도 있어.
말을 잘하는 사람은 목소리가 크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구 쏟아내는 사람이 아니야.
충분히 듣고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정말 말을 잘 하는 사람이야.

P.50 말을 하기 전에 먼저 그 말이 세개의 문을 통과하게하라. 첫번째 문은그 말이 사실인가? 두번째 문은 그말이 필요한가? 세번째 문은 그 말이 따뜻한가?

P.155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을 하며 살고 싶은지 알아내는 거지.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앞으로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서 관점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P.158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걸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기본적으로 노력과 고통을 동반.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서두르면 가파르게 호흡이 올라가면서 빨리 지친다는거야. 천천히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게 중요해.

P.168 이 세상에는 세가지 자신이 있다. 내가 아는 자신, 남이 아는 자신, 그리고 진짜 자신.

P.169 인간이 자신의 자존감을 확보하는 가장 최강의 방법은 바로 타인을 돕는거야. 누군가에 아픔에 공감하고 도우며 자기감정의 에너지를 확보해. 그 상태에서 아주 작은 성공을 모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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