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십 대를 위한 미디어 수업 사계절 1318 교양문고
정재민 지음 / 사계절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십 대가 만들어 갈 새로운 미디어 세상의 디딤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자는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나서 나의 하루를 돌아보니, 핸드폰 알람으로 시작하여 어플을 실행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나에게 핸드폰은 시계이자 은행이고, 앨범이며 수첩이다. 핸드폰 없는 삶은 상상하기도 싫다. 나만의 특이한 상황이 아니란 것이 한편으론 끔찍한 사실로 다가온다.

 

지금 십 대들은 수많은 미디어와 함께 생활해 온 세대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잠시도 손에서 폰을 놓지 못하며 하루 평균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시간은 197.8, 라디오와 종이신문 등을 이용하는 시간은 10분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책 역시 종이보다는 전자책 어플을 통해 읽고 모든 것이 내 손안에서 다 해결되니 얼마나 편리한가! 이 편리함에 길들여진 우리는 정보 이용에 있어서 수동적인 소비자로 내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미디어 산업에서 주목할 것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등장인데, 알고리즘은 수많은 데이터를 반영해 우리가 원하는 것만을 보여주고 더 넓은 생각과 새로운 정보를 차단해 버린다. 상상력과 창의성 없는 인공지능이 정해준 틀에 갇혀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지만, 스스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개념 정리도 되어 있고 예시와 삽화 역시 쉽게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넘쳐나는 데이터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길 바라며, 새로운 미디어를 창출해 내고 여러분이 원하는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 갈 수 있길 기원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