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샘과 함께하는 시간을 걷는 인문학
조지욱 지음 / 사계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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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좀 산만한 전개 방식이 거슬렸지만, “이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이리라 아쉬움을 달래본다. 저자는 을 통해 각 시대의 사회, 문화, 정치, 경제, 환경 등을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길이라는 것이 지리적 관점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으로 보면 세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소통의 창구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사통팔달의 길 이전에도 사람들은 작은 오솔길에서 시작하여 바닷길, 하늘길까지 발전을 거듭하며 길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우리가 잃어버린 것과 얻은 것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져보게 한다.

 

세계의 변화를 보면서 우리가 선택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거시적으로 바라봐야 함에도 눈앞의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세상은 발전이라는 명목아래 자연을 지속적으로 파괴할 것이며 한 번 파괴된 자연을 되돌리기엔 엄청난 노력과 경제적 손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길에서 비롯되는 자연환경의 변화까지 다양하게 전개하며 인간만이 아니라 다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시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시작은 아주 작은 길이었지만 세상이 경제 논리로만 좌우되는 불운을 겪지 않도록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식견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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