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갈래 사계절 지식소설 16
김은재 지음 / 사계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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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의 일탈로 돌아보게 되는 학교시스템 안에서의 진로에 대한 지도가 과연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변화를 시도해 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어른들이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권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히며 이 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저자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는 국어교사로 책에 나온 멘토들을 직접 찾아가 나눈 이야기를 아이들이 읽기 쉽게 소설로 만들어 를 찾고 나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이지만 중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진학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자신만의 진로에 대한 고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기가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중학교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대학 입시 준비로 공부에만 매진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이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덮으며 아이들에게 어떻게 권해야 할까를 고민하기보다 어른들의 반성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학교시스템 안에서 자신만의 꿈을 찾아가는 길은 어렵고도 힘든 여정이란 것을 모두들 잘 알고 있다. 내 아이뿐만 아니라 주변 아이들을 돌아보면 대부분이 공부라는 수레바퀴 안에서 겉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현재와 과거 세상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그 공부라는 것에 매달려 있는데, 흔히 괜찮다는 대학 졸업하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업하여 행복하게 사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 책에도 나왔듯이 내가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을 대신해 주기를 바라며 아이들을 다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른들이 먼저 깊이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믿는다.

 

아이들에게 세상의 다양한 직업과 진로에 대한 길을 보여주고 가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먼저 요구하게 하지 말고 부모인, 어른인 우리가 먼저 아이들이 자신만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주는 것이야말로 진정 필요한 것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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