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보수와 기록물 보존 성장 일기 - 초보로 시작해 전문가를 향해 걸어온 10년
임재용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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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년 전 책 보수를 시작하여 책 보수와 보존 전문가로 일하고 계신 임재용이란 분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을 돌아보며 그동안의 노력과 고민과 경험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분의 글을 읽기 전에는 책을 보수한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박물관에서 고서들을 보며 '누군가 저 책을 관리하겠지.'하는 생각을 막연히 했던 적은 있지만, 보수와 보존이라는 행위를 떠올린 적은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이 자연의 이치는 무엇이든 오래되면 자연히 또 당연히 마모되고 변형되는 것이고, 세월의 힘이 아니라도 어느 거친 손길에 의해 함부로 다루어지다가 망가지는 것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책이라고 통칭하는 기록물들도 다 그럴 것입니다. 

저자는 손상된 책들을 보존하는 일은 매우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공을 들여 보수하고, 보수한 것의 수명을 늘리기 위하여 여러 궁리를 합니다.

이 책은 그 기술을 깊이 나누지는 않지만, 기초적인 부분, 예를 들어 책을 이루는 바탕인 종이와 보수용 접착제, 테이프 등을 소개하며 초보자도 책 수리를 쉽게 하여 많은 사람이 책 보수와 보존에 관심을 두고 함께 하기를 권유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작업하였던 서적들의 예를 들며 어떤 공정을 통해 보수가 이루어지는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강의했던 것들과 동호회 등을 소개하며 이 일이 가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자신에게 도움을 준 자료들을 열거하여 이 책을 읽고 관심이 생긴 사람이 보수에 대한 더 다양하고 깊은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고 있습니다.

책 끝에는 자신의 책 보수와 보존 이력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왜 이 일을 시작하였는지, 사업화한 방식, 또 코비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영역을 확장한 이야기들을 알려줍니다.


처음 이 책을 읽으려고 했을 때는 이 책이 전문 기술 서적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이 책의 내용 중에도 노하우나 스킬이 많이 있지만, 그보다는 보수의 중요성과 디지털화되는 이 시대에서 기록물 보존이 주는 의미와 이유를 잘 전해 주려는 것이 목적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저자의 보수에 대한 열정과 보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출판사의 도움을 받았고, 자의에 의해 기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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