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원 보고 쓰는 성경 7 : 사도행전~요한계시록 - 성경 본문이 함께 있는 성서원 보고 쓰는 성경 (개역개정) 7
성서원 성경 편집부 지음 / 성서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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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에 제게 성경 필사를 권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많이 읽으면 됐지, 뭘 쓰기까지 합니까?'하며 웃음으로 거절했었습니다.

별 필요를 못 느꼈었죠.

그러던 제가 요즘 성경 필사를 합니다.

키보드로 성경을 PC에 입력하는 것은 벌써 다섯달이 지난 것 같고, 펜으로 공책에 끄적이며 일반적인 의미의 필사를 하는 것은 몇 주 되지 않았습니다.


막상 해 보니 필사가를 할 필요가 있더군요.

한 글자라도 틀리게 옮기지 않기 위하여 집중하게 됩니다.

그 집중은 성경을 읽어야만 하는 우리 크리스챤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입니다.

집중하다보니 성경의 각 사건 뿐 아니라 지명이나 인명도 많이 외워졌고, 전에 읽으며 그냥 지나쳤던 많은 것들을 곱씹게 되어 참 유익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 필사를 권합니다.


이번에  "보고 쓰는 성경"이라는 재미있고 쓸만한 성경을 만났습니다.

책의 크기는 가로 195mm. 세로 266mm의 대학 노트 크기입니다.

이 '보고쓰는 성경'은 필사를 위한 성경입니다.

우리가 크리스천으로 당연히 소유하고 있는 개정개역 성경과 한 자의 다름이 없는 성경책입니다.

예배에 사용해도 되고, 묵상을 위해 사용해도 됩니다.

별도의 성경책이 필요 없이 왼쪽의 개정개역 성경을 읽으며 오른쪽 줄이 쳐있는 빈 공간에 옮겨 적으면 됩니다.

바로 옆에 필사를 하기 때문에 오자를 기입하게될 일도 적을 것 같습니다.

성경 본문의 글씨크기는 3.5mm로 중형 성경의 글씨보다는 크고, 대형 성경에 가깝습니다.

노안이 있는 어르신들도 읽으실 수 있는 글씨 크기라 나이가 제법있는 저로서는 참 반갑고 마음이 즐겁습니다.

교회의 젊은 사람들의 성경은 글씨가 너무 작던데, 이'보고쓰는성경'은 젊은 분들 뿐 아니라, 뒷전에 밀려 있다고 스스로 한숨 쉬는 연세가 있는 분들도, 또 어린이들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 의도는 필사를 하는 공간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납니다.

글씨를 가이드하는 밑줄의 간격이 8mm 씩이나 됩니다.

충분한 간격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쓸 수 있겠다고 느껴집니다.

일반 성경처럼 책갈피용 분할 끈도 있고, 필사하며 받은 은혜나, 묵상하며 얻는 지혜의 느낌을 적을 공간도 책 말미에 여러 페이지가 제공됩니다.

또 일반 성경과 같다고 한 것은 대부분의 성경에 존재하는 이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이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이 '보고쓰는성경'은 7권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권은 구약 창세기~민수기까지

2권은 구약 신명기~사무엘하까지

3권은 구약 열왕기상~에스더

4권은 구약 욥기~이사야

5권은 구약 예레미야~말라기

6권은 신약 마태복음~요한복음

7권은 신약 사도행전~요한계시록입니다 (제가 소개하고 있는 책)


하나님 말씀인 성경과 멀어지는 이 시대에 이 '보고쓰는성경'으로 필사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느끼고 듣는 많은 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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