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도 부탁해요 - 소외된 외국인을 섬긴 30년 기도 사역
김상숙 지음 / 두란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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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도 부탁해요>를 읽고

                                                                           박정원

나 역시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도응답에 관해 이야기 할 때면 빼놓지 않는 인물이 있다. 바로, 조지 뮬러이다. 5만번의 기도응답으로 유명한 그의 이야기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도전이 되며, 기도응답이란 주제에서는 도저히 빼 놓을 수 없는 독보적이다. 직접 보지 못한 인물이기도 하고, 조지 뮬러 이후에도 셀 수 없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었기에 또 다른 간증들이 나올만도 하고, 5만번까지는 아니라도, 3만번, 아니, 5천번 응답 받은 사람들의 간증이 나올 법도 하다. 그것도 저기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에도 그런 신앙의 사람, 응답의 사람이 나와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그런 분이 벌써 있었다. 바로 한국의 조지 뮬러라 불리는 김상숙 권사님이 바로 그런 분이었다.

  권사님의 신간, ‘주님, 오늘도 부탁해요를 읽으며 무엇보다 강한 도전을 받은 것은 이분의 실천력, 행동이다. 누구나 조지 뮬러가 받은 기도응답의 축복을 놀랍게 여긴다. 그리고, 사실, 많이 부러워하고, 이러한 삶이 나에게 펼쳐졌으면 상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상 나부터가 그런 삶이 나에게 펼쳐질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실제 나의 삶에 오롯이 옮겨 놓는 것은 별개라 생각한다. 아니, 좀더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조지 뮬러는 조지 뮬러고 나는 나다. 그의 삶도 대단했지만, 지금 내게 있는 하나님의 은혜도 과분한 것으로 여기며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김상숙 권사님은 그러지 않았다. 조지 뮬러의 삶이 바로 자신의 삶이 되기 원했고, 하나님 안에서 바로 그런 삶을 살아내었다. 저자가 처음 이 사역에 발을 들이게 된 것도 비슷하다. 남편의 직장을 따라 1995년 말레이시아에 갔을 때 거기서 처음 그곳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인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 대학생인 자신의 아들과 그들을 비교하게 되고 내 아들도 이들 같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보통은 그런 생각을 하고 거기서 멈춘다. 잘해야 그런 그들을 아들 생각에 한 두 번 잘 대해 주는 것으로 그친다. 그러나 저자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저자는 실로 실천의 사람이었다.

 책은 구성을 나열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저자의 풍성한 간증으로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수 많은 간증이 그저 나열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정말 가슴 벅찬 이야기들, 놀라운 하나님의 손길, 그리고 구원의 이야기, 또 따뜻하고 감격적인 휴먼 스토리가 녹아져 있다. 그러면서도 이 모든 것에 스토리를 뛰어 넘는 성경의 진리가 이 책의 근간을 이룬다. 그래서 더 강력한 영향력이 되고 도전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결코 기도기도응답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그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이 책과 간증의 내용이 더 신뢰할만하고,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저자는 기도의 응답을 이야기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중심을 두고 있는가를 1장에서부터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쓰는 현재 138독을 한 상태라며 평생 200독을 향해 정진하고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는 하는 성경 통독의 유익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는 것이고, 둘째는 바르게 기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렇게 말씀을 의지하여 행동한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역사를 이루어주셨는지를 풍성히 나누고 있다. 정말 읽는 내내 어떻게 이렇게 놀라운 간증이 이리도 풍성히 있을 수 있나?’ 할 정도로 수많은 간증과 구름 같이 허다한 증인들이 저자의 사역에 등장하고 있다. 저자는 이 비결을 성경과 그 말씀에 대한 믿음그리고 믿음대로의 실천에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순종할 준비가 된 사람을 쓰신다는 저자의 고백이 이를 분명히 말해준다.

 또한, 저자는, 이러한 기도를 통해 재정이 채워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고난을 극복하게 하며, 질병에서 치유의 역사를 누리게 하며, 또한 한 영혼이 전도되는 놀라운 간증을 나누고 있다. 또한, 이 모든 일을 통해 저자는 사랑을 배웠노라고백한다. 그리고, 이 사랑이 진정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분명히 고백한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이 믿음의 기도, 순종의 실천이 자기 자신에게서 그치지 않고 16년 동안 함께 한 수많은 동역자들, 바로 기도의 군사가 되어 어떻게 세계 곳곳에서, 사역의 현장마다 일어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내용이 사랑쟁이 가족, 사랑으로 하나된 부부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단순히 말하자면 이 책은 성경에서 출발하여 기도의 여정을 거쳐 사랑으로 종착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덮으며 간만에 마음이 훈훈하고, 또 뜨거워진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귀하게 쓰시는 한 사람, 한 단체가 있음이 감사하고, 또 그러한 모델을 현실에서 보여준 믿음의 사람이 있어 감사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동역자들은 소위 평신도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지휘고하와 남녀노소, 신분의 귀천과 관계 없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보여주어 또한 번 큰 도전과 기대를 주었다. 조지 뮬러처럼, 김상숙 권사님처럼 그렇게 수많은 간증을 바로 주님 나라 위해, 그리고 바로 한 영혼위해 나도 수 없이 남길 수 있는 그 날을 꿈꾸며 나도 그렇게 고백해 본다. ‘주님, 오늘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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