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날들의 은혜 - 눈물을 보물로 바꾸는 회복의 능력
김은호 지음 / 두란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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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날들의 은혜를 읽고

박정원

 

 

현대인들은 지쳐있다. 오죽하면 여러 광고들 속에서도 지친 현대인들’ ‘지쳤다라는 문구들이 심심찮게 나오겠는가!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섬기노라면 지쳐있는 그들을 매일 매일 만나게 된다.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쳐있는 내 모습을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일까? 김은호 목사님의 신간 지친 날들의 은혜라는 책에 저저로 손이가고 읽고 싶은 열망이 어느새 마음을 채운다.

 

1부는 지친 날들에 하나님은 찾아오신다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그렇다. 이 주제는 나도 정말 좋아하는 주제이고, 늘 위로 받는 주제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렇게 무기력하고, 무능력하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를 먼저 찾아와주시는 분이시다. 1부는 1. 하나님이 주신 영적 DNA를 회복하라. 2. 믿음으로 경작한 삶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3. 하나님의 뜻에 나의 생각을 맞추라. 4. 선악을 결정하는 기준은 하나님이시다. 로 구성되어 있다. 창세기 초반부의 말씀들을 토대로 죄에 빠진 우리를 위해 이미 해답을 가지고 계시며, 그렇게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 그리고 그 분의 회복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2부는 지친 날들에 하나님은 말씀으로 위로하신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5. 기쁨은 변해도 구원은 변하지 않는다. 6. 밤에 부르는 찬양이 더 멀리 울려 퍼진다. 7. 산산조각이 나야 새 것으로 바꿀 수 있다. 8. 다윗의 연약함이 하나님 손에 물맷돌을 쥐게 했다. 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다윗의 범죄와 회복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우리의 고통과 힘겨운 날들에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그렇게 우리를 온전히 회복시켜 주시는 은혜에 대해 저자는 역설하고 있따. ‘밤에 부리는 찬양이 더 멀리 울려 퍼진다라는 제목... 너무 좋았다.

 

3부는 지친 날들에 하나님은 은혜의 손길을 내미신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9. 돌봄은 들풀 같은 인생에도 꽃을 피운다. 10. 빛으로만 어둠을 물리칠 수 있다. 11. 권능의 손을 붙잡고 다시 일어서라. 12. 언제나 처음처럼 사랑하라. 가 그 세부내용이다. 역시나 시편의 내용을 주로 다루면서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회복시키는 힘이 어디서 오는지를 역설하고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3부에서 사명, 소망, 그리고 사랑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계시록의 교회 특히, 에베소교회에 대해 언급하며 저자는 우리가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 또한 지친 날들을 이겨내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한다.

 

마지막 4부는 지친 날들에 하나님은 일어설 힘과 능력이 되신다라는 주제로 책을 마무리 하고 있다. 13. 선택한 것을 보면 그 마음을 알 수 있다. 14. 사망이 아닌 생명을 선택하라. 15. 한마음과 한입이 모여 예배가 된다. 16. 나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화목을 배우라. 가 그 내용들이다. 4부에서 저자는 이제 독자의 선택을 강조한다. 물론 저자의 의도는 우리의 선택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는 인본주의적 주장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 그 회복의 역사를 누리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개인적으로는 4부가 가장 가슴에 다가오고, 또 구체적인 도움과 삶의 적용점을 찾을 수 있는 파트이기도 했다. 물론 4부에서 저자가 이런 단어를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결국 저자가 말하는 선택순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회복이라는 것이 우리의 죄의 상태와 인간의 한계로 인한 결과라면 우리의 회복은 필연적으로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모든 것으로 순종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정하신 모든 말씀의 율례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므로 우리는 지친 날들과 결별하고 진정한 회복과 주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풍요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을 덮는다. 무척 따뜻한 책이다. 고통을 다루지만 희망이 있고, 아픔을 말하지만 따뜻함이 책 곧곧에 있다. 저자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그러나 힘이 느껴지는 내용이 이 모든 것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 있다. 표지는 약간 겨울을 연상시키지만, 이 책은 이 가을과 사실 너무도 잘 어울린다. 이 가을, 이 한 권의 책으로 힐링의 계절을 모두가 맛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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