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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프로젝트
팀 다울링 지음, 나선숙 옮김 / 솟을북 / 2015년 12월
평점 :
결혼을 안 해서인지 평소 결혼이나 육아 관련 도서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책 뒤쪽에 페미니즘 관련 내용을 보고 구매하게 됐다. 페미니스트들이 “세상을 남자에게 더 좋은 장소로 만들기 위해 남자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결혼생활에서 남녀의 역할과 존재가 평등해지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아버지)에게도 좋을 것이다.
책소개에 나와 있듯 이 책은 가정에서 남편(아빠)의 자리, 존재감에 관한 책이다. 요즘 아빠들이 아이들이 돌보는 육아 프로그램 등이 많이 생기긴 했지만 연예인들의 생활을 일반인 가정에 대입해보기는 쉽지 않다. 일단 연예인만큼 자유시간이 많지도 않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그렇다. 물론 이 책의 주인공도 집에서 일한다. 그러나 아내만큼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하고 집안일이 능숙하지도 않다. 이런 자기고백과 자기반성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