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콰이어트

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서평] 콰이어트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성적인 성향에 관한 도서를 읽은 것들 중에
최고라고 꼽겠다.

옛 책들인 이시형 박사의 '내성적인 사람이 강하다'는 책을 아는 세대라면
이시형 박사의 인지도에 관해 알 것이다. 난 그 당시 대학생이었는데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읽고 나의 내성적인 성향에 관해 가지고 있었던
자괴감을 상당히 떨칠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 내성적인 성향때문에 조금은 더 발전적인 모습들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 난 오히려 그로 인해 방해가 된다고 여겨왔었다. 나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객관성은 잃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시형 박사의 책은 오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단숨에 읽어
버렸던 기억이 있다. 콰이어트는 마치 당분간 이 분야에서, 그리고 이 분야가
아닐지라도 자기계발이던 현대인의 삶의 과정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읽어본 독자라면 충분한 공감을 할 것이다. 더구나 나와 같은 내성적인 성향을
다소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 큰 공감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해 자아의
모습에 대하여 그간 가지고 있던, 버려야할 생각들에 관해 떠오를 것이다.

책의 앞날개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평이 담겨 있는데 이를 언급할 수
밖에 없다. 미하이 교수의 '몰입'이란 책도 내성적인 사람들이 읽기에 매우
대단한 책이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선 이시형 박사의 책과 미하이 교수의 책에
이어 콰이어트가 이러한 라인을 잇는 책이고 한동안 이를 넘어설 책이 또 있을
까 싶을 정도로 제목 그대로이다.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말이다. 앞으로도 수잔 케인
의 책이라면 우선 가리지 않고 읽어보고 싶고, 이 책은 그냥 읽고 묵혀둘 책이
아니라 소장용으로 적극 추천한다.

'하나님 나라 비전 매핑'을 읽고

하나님 나라 비전 매핑 - 사도행전의 지평을 여는 여행
이동원 지음 / 두란노 / 2012년 5월

이동원 목사님의 저서는 복음적이다. 그래서인지 구절마다의 은혜가 있다.
이 책 역시 그러한데 성경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사도행전의 지평을
여는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어있지만, 사도행전을 개역개정판과 새번역 등
을 함께 보면서 이 책을 보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

금년 한해동안 상반기나 1년간 정도를 기간으로 잡고 사도행전을 큐티하는
모임을 갖거나 혼자 사도행전의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운다.

일명 '사도행전 따라하기'

단, 직접 성지순례를 가진 못하는 여건을 고려한다. 그렇지만, 성지순례 등을
앞두고 성지순례 준비팀으로 이 책을 활용하면 매우 유익하겠다.

성지순례에선 단순관광보다 은혜가 있는 가이드를 선호하듯이 더욱 중요한
건 가는 이들의 은혜받고자 하는 마음이 아닐까. 여행을 가는 이들이 마음이
이미 설레고 있어 어느 곳을 가든지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게 되듯이 말이다.

성지순례는 나만의 즐거움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영적인 충전이며, 영적
순례길을 떠나는 고행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본 도서를 교과서로 함께
혹은 혼자 사도행전을 묵상하고 큐티하면서 본 책과 그리고 더욱 필요하다면
성서지도(인터넷 검색으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를 펼쳐놓고 하나씩 공부
하는 재미도 느껴보길 바란다.

15차례 이상 순례를 하며 쓰여진 기록인지라, 책 곳곳이 흘러있는 관련 말씀
의 근거와 관련된 은혜로운 이야기들과 해설은 역시 이동원 목사님 다운 실력
이며 영성이 아닌가 한다.

이동원 목사님은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일까요?"라고 질문하며 답한다.

"저는 인생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인생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삶의 길이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인생의 평가는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
사는 동안 어떤 특권을 누렸는가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보람
찬 시간을 얼마나 보냈느냐가 가장 중요한 인생 평가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인생의 길은 무엇인가.

M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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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회학적 관점에서 본 한국교회의 위기와 희망
이원규 지음 / KMC(기독교대한감리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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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심장
마커스 보그 지음, 김준우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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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신학의 패러다임
도로테 죌레 / 한국신학연구소 / 199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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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사
후스토 L.곤잘레스 지음, 엄성옥 옮김 / 은성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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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살아있는 신

살아있는 신 (DVD 포함 고급박스 세트) - 방황하는 영혼을 위한 희망의 카운터컬처
티머시 켈러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0년 3월

[서평] 살아있는 신

리처드 도킨스에 반박한 본 서는, 예전에 SECRET에 대한 반박의 도서 "NO SECRET"을
읽고 풀리지 않았던 여러 답답함을 말끔히 씻은 양 시원함을 준다.

얼마나 많은 현대인들이 이성과 지성, 그리고 합리주의와 같은 인간본연의 중심사상에
의존하는가. 철저히 포스트모더니즘 속에서 자라나고 사고한 현 세대들에게 그 무엇보다
도 필요한 것이 오히려 영적 양식이 아니던가.  무엇이든 논리적인 사고로 이해되어야만
수용하려하는 현대인들의 사고적 관습은 오히려 영적 자유함의 갈망을 더욱 부추겼다.

중국의 공산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자국내에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핍박을 가하였으나
오히려 기독교 인구는 더욱 급격히 성장했다. 우리나라 역시 일제시대의 그 가혹한 핍박
속에서 더욱 뿌리가 깊어진 신앙의 훈련이 이루어진 것이다. 세계 기독교의 역사가 바로
그렇고 성경속의 역사가 바로 그렇다. 고난과 핍박을 우리가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사
실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다. 오히려 더욱 기뻐하고 기뻐하라는 그 말씀이 모두 진리이며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말씀임을 충분히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현 시대의 시대적 핍박은 오히려 반가워해야할 일이다. 그러나, 보이는 현상과
고난의 본질을 바로보지 못하고 그저 피해야하는 고통으로만 여기는 이들에겐 고난을
신과 연결짓고 탓하기에 바쁘다. 자신의 잘못과 부족함을 충분히 생각하지 않은 채, 자
신의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는 보편적인 현상들을 외부요인으로 돌리며 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대한 여러 주제들에 대한 반박의 글들은 성도들의 마음에 자신감을 주며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위해 소망을 갖기에 충분한 역할을 한다. 한때 리처드 도킨스의 주장에
잠시나마 나의 믿음이 연약함을 느껴본 성도라면 이 책을 읽으며 더욱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귀하게 지으셨는지를 충분히 깨닫기 때문에 연약했던
내 모습에 대한 부끄러움 말이다.

[서평] 행복한 삶을 주는 QT

행복한 삶을 주는 큐티
이정엽 지음 / 두란노 / 2010년 3월

[서평] 행복한 삶을 주는 QT

오랜기간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QT를 선도해온 두란노의 각종 QT도움서들은
매일성경과 함께 양대축을 이루는 도움서들임을 부인할 교인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큐티에 관한 많은 정보와 커리큘럼의 축적이 고스란히 배어있
는 두란노에서 주도적인 큐티사역을 담당하였던 저자의 본 저서는 읽는 이들
에게 매우 평온함을 맛보게 하여준다. 큐티란 것이 이렇게 평온하고 감사하고
고요하고 잔잔하며, 나의 삶을 신중히 하여주고, 기쁨이 저깊은 곳에서부터 조
용히 흘러 나의 전부를 감싸돌기 시작하고..  큐티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많은 생각들과 가까이 있는 곳
에서의 소재를 활용하여 직간접적으로 큐티의 필요성과 유익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큐티를 의무적으로 하기보다는 자발적으로 스스로 할 수 있
도록 잔잔히 소개한다.

한국인의 특성 중 하나는 냄비근성인데, 1시간씩 하는 큐티보다 2-30분의 큐티
를 통해 적다고 생각되나 그렇지 않은 큐티의 유익에 관해 소개한다. 한번 앉으
면 몇 장은 읽어놔야 만족하는 한국인의 습성이 많아야 5-6절에서  20-30절 읽
는 큐티에 관해 한꺼번에 많이 하여 쉽게 포기하고 마는 그런 구습은 벗고, 잔
잔히 나의 삶 속에서 다가오는 큐티에 관해 강조하고 있다. 즉, 기도란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가 어느일정시간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인적 삶을
통해 기도해야하는 것처럼 큐티또한 우리의 조그마한 삶 속에서도 지속하여
지닐 수 있는 큐티가 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강조는 한국인의 습성
에 매우 필요하다. 적지만 강력한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의 삶을 통해 드리는
큐티! 바로 그것이 우리의 전 삶을 채워주는 강력한 소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