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광고를 인문학으로 하다? 호기심을 준다. 무엇인가 이 책은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 표지에 사람얼굴이 잘 나와 있는 것이 뭔가 제목을 보지 않았다하더라도 "사람사는 이야기"일 것 같은 생각이 들 었다. (후에 책 뒤에 있는 출판사의 시리즈의 광고컨셉임을 보고 나의 생각이 오버였 음을 알긴 했지만) 그러나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나름대로 한 번 바꿔보고 싶었다. "삶으로 광고하다" 어떤가? 책을 읽어보니 인문학이 적지않게 강조된다. 나는 공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인문학 중 철학과 비슷한 학문들을 공부하고 있지만 광고는 "그 무엇보다도 사람사는 이야기"라 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인문학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광고에 무척 관심이 많고 광고엔 디자인과 인문학 그리고 압축표현? 등이 빠져서는 안 될 요소인 것 정도는 안 다. 수시로 서점엘 가서 광고잡지들을 보며 운전해도 여러 광고매체들의 광고카피들 을 빠지지 않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광고는, 점점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가 이뤄지는 듯한 주류를 품고있는 듯 보이기도 하다. 인간의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면서도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포인 트가 담겨있을 때 누구나 공감하는 보편적인 이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것처럼 보인다. 광고는 삶이다. 우리 삶의 한 부분부분들. 그 중에서도 누구나 겪어봤음직한, 누구나 생각해봤음직한 체험들, 생각들을 광고 카피 하나로, 이미지 하나로 투영시켜놓고 빨려들이게 하는게 아닐까? 이 책은 매우 훌륭한 책이다. 훌륭한 인물의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광고얘기라기보단 한 인물의 이야기라고 하고 싶다. 인물을 통해 광고를 나타냈다기보단 광고를 통해 한 인물을 나타낸 것 같다. 그 점만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끝까지 광고의 매력속에, 광고를 선도하는 한 인물의 매력속에 계속 빠져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