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as Brand Vol.10 : 디자인 경영 유니타스브랜드 10
유니타스브랜드 잡지 기획부 엮음 / (주)바젤커뮤니케이션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 Unitas Brand


책?  책이라기보단 살아가는 지침서라 하고 싶은-


브랜드 잡지인 유니타스브랜드. 잡지의 뒷면에 기재된 강력한 브랜드 구축 지침서.
"아직도 못 보셨다면, 안 보여주는 것입니다."

와우~ 이런 책이 다 있을까.. 이 책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걸? 브랜드 잡지여서 그런
가? 이것도 브랜드이고 마케팅이잖아. 그러니까 이런 자신감이 넘치는 광고문구는
어쩌면 당연?

국가를 브랜딩하라. 경영은 브랜드경영이다. 디자인경영이다.

본 잡지를 글쓴이들은 잡지가 아니라 참고서라고 겉면 커버를 열면 좌측 맨 밑에
조그많게 써있다. 맨 처음 책을 받아들이면, 책의 첫부분과 끝부분, 즉 어떻게 편집
된 책인가를 먼저 버릇처럼 샅샅이 보게 되는데 이 책은 너무 노골적(?)이었다.

난 사실 이런 광고성 멘트가 곳곳에 써있는 책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만큼 내용을
보면 광고는 역시 광고일 뿐, 내용과는 상관없는 제품들이 이 세상에 너무도 많기 때
문이다. 우리 소비자들은 이런 광고성 문구에 평생 투자한다. 평생 속으면서도 평생
투자할 수 밖에 없는 비전문가 그룹이 우리 소비자들이다. 게다가 또 가격이 무려 2만
원이라니.. 이러한 두께와 크기의 책들을 2만원까지 매긴다는건 역시 광고문구를 참
잘 지었기 때문인가보다. 이렇게 대뜸 생각하고는 잔뜩 비판할 생각들만 하며 이 책
을 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책. 어어...? 이것봐라? 이 책 한페이지 넘길수록 잔
뜩 괘씸해진다. 내 생각과 다르다는 걸 느끼면서 더욱 괘씸해져서 활자 하나하나 더
욱 자세히 보게 된 이 책.

한마디로 결론부터 얘기해보자면, 이건 잡지가 아니다. 참고서가 맞다. 아니, 교과서
와 참고서 합본이고 붙어있진 않지만 스스로 되물을 수 있는 무형의 문제지까지 붙
어있는 것 같다. 나와 같은 그냥 일반인들이 이러한 책을 본다면 이런 책이 다 있네?
내용을 읽을수록, 디자인이 이렇게 중요한지, 우리는 디자인에 의해 얼마나 경영되
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또한 국내에 이렇게 많은 디자이너가 활동하고 있는지조
차 몰랐었건만 우리의 구매욕구는 모두 디자인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는것까지 깨닫
게 되기 때문에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 소비자로서는 제품의 본질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흥분되고, 그저 일반인으로서는 우리 나라가 디자인경영을 이미 하고
있는 디자인의 국가브랜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단 사실에 참 다행이란 생각까지...!!

정녕 학생들의 참고서가 이와같이 꾸며진다면, 다들 공부하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이 한 권으로 끝낼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참 귀하다. 이런 책이 국내에 있
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좋다. 멋지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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