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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라
윌리엄 하블리첼 지음, 유영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생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라
제목만 보고 내 책이다 싶어 덜컥 읽고 싶은 마음에
하루라도 빨리 받아보고 싶었던 책.
다른책같으면 아마도 통독실력(?)을 발휘하여
적당한 속도를 내면서 읽었겠지만 이 책은 제목부터가
마음에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주제였고 또 그렇게 천천히
마음껏 읽고 싶었다.
저자는 의사로서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마감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며 인생의 많은 깨우침을 얻으며 오히려
환자들이 아닌 인생의 참된 스승으로서의 가르침까지
획득한다.
그 깨우침을 이 책을 통해
매우 잔잔한 감동으로 나열하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치 한 폭의 잘 정돈된
매우 감동적인 휴머니스트 영화를 보고 있는 듯 하다.
전문 문필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에 충실한 잔잔한 감동은 충분히
부족한 필력을 덮고도 남을 정도로 내용을 미화한 듯한
인위적인 느낌은 없었으며 오히려 적당히 부족한 가운데
채워지는 그 내용의 진리는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다.
휴머니즘의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건만,
휴머니즘의 도서를 보게되어 마음이 매우 훈훈해진다.
어느 가을 하늘 아래,
삶이 힘들고 외롭다고 느껴질 때...
조용히 낙엽떨어지는 공원에 나가
이 책 한권을 친구로 삼고 책과 대화를 하고 싶다
그러고 싶은 책이다.
평생 친구로 삼아도 좋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