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비즈니스맨 - 한 달에 12시간 일하고 연봉 10억 버는 기술
이승준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노마드'

요즘 유튜브나 블로그 포스팅에서 분명히 많이 보고 듣는 단어이다

이 책을 보고 있으니 10살 아들이 묻는다

"엄마, 노마드가 무슨 뜻이야?"

분명 어떤 느낌의 단어인지는 알고 있는데 아이에게 쉽게 설명해 주려니 난감하다

그래서 검색창에서 같이 '노마드'의 뜻을 찾아보았다

-유목민이라는 라틴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음

-자유롭고 창조적인 것

그리고 아들이 한 마디 더 덧붙인다

"엄마가 평소에 이런 책 안 읽잖아, 엄마는 에세이 같은 거 좋아하잖아."

맞다

워낙 이런 쪽에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없으니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런데 워낙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데 나만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여있는 물이 된 것 같아 이런 분야도 책을 읽어서라도 알고 싶었다


책을 시작하기 전 쭈욱 목차와 들어가는 글을 읽어보았다

연봉 10억 이상, 일주일 업무 시간 주 4시간 이하

꿈으로 남길 것인가, 현실로 누릴 것인가?

투자금 거의 없이 노트북 한 대로 많은 것을 이룬 작가의 들어가는 글을 읽고 있자니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고 정말 요즘 사람들은 이렇게 돈을 번다고? 하는 의문점도 생겼다

성공에 필요한 것은 실패 자체가 아니라 실패를 통한 배움이다. 더불어 실패보다는 작은 성공을 여러 번 경험하다 보면 언젠가는 진짜 우리가 원하는 성공을 맞이할 수 있다._p53

젊은 시절 실패를 여러 번 겪어 본 작가의 얘기가 참 마음에 와닿는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쓰고 고통스러운 것인데 이 실패를 통해 오히려 무언가를 배우고 남이 알아주지 않는 나만의 작은 성공들을 쌓아가면서 언젠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룬 작가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작가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직접 일하지 않고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그 시스템이 스스로 일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스템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더욱 돈줄이 굵어진다

작가는 네이버 카페를 노마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좋은 시작점으로 보고 책의 뒷부분에는 카페 개설을 통해 노마드 비즈니스를 실천하고 있는 사례를 들어 실제로 작가가 얘기하는 돈 벌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4주 실천 트레이닝이 가능한 부록을 넣어두었다

이 부록에 1주마다 해야 할 제목과 그에 따른 필독서, 과제를 넣어두어 나처럼 이런 부분에 관해 배우고 싶은 초보자가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제시해 주어 '나도 한 번 공부해 볼까'라는 동기 부여가 된다

책을 덮고 나서 일단 '나도 뭔가 시작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이 부분에 대해 더 공부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잘 몰랐던 부분을 책 한 권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가닥은 잡을 수 있겠다는 용기도 생겼다

처음 접해보는 분야라 생소하지만 작가의 로드맵을 따라가보면 초보자도 나만의 플랫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자기계발

#노마드비즈니스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마드 비즈니스맨 - 한 달에 12시간 일하고 연봉 10억 버는 기술
이승준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노마드‘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이 분야에 대해 잘 몰랐던 내가 이 책 한 권으로 어느 정도 감을 잡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알람없이 산다 - 명함 한 장으로 설명되는 삶보다 구구절절한 삶을 살기로 했다
수수진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어여쁜 책을 어찌하면 좋을까

책을 손에 쥐자마자 "우우 와~너무 예쁘잖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유니크한 책 표지

게다가 표지를 넘기자마자 작가님께서 직접 그린 스티커 2장이 나온다

이런 책 속의 굿즈, 너무 행복해진다

아꼈다가 2022년이 되면 다이어리 쓸 때 써야지

알람 없이 산다고···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책이 알람을 '평소보다 1분이라도 더 일찍 설정해서 새벽 기상을 하라'라고 하는데

알람없이 산다니.

궁금하다, 작가의 삶이.

책 중간중간에 네 컷, 여덟 컷 그림글을 간간이 넣어 주셨는데 건빵 속의 별사탕 찾은듯한 느낌

오전의 뭉그적 시간이 없으면 그림도 그릴 수 없고, 강의를 할 수도 없다. 나의 하루 에너지는 뭉그적대는 시간에서 나오고 나는 그것을 '뭉그적 에너지'라 부르기로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리는 늘 죄책감을 가지고 산다. _p65

난 내 패턴에 맞춰 늦게 일어날 거고, 늦게 잘 거다. 오전에는 여느 때와 같이 뭉그적댈 거고, 뭉그적 에너지를 통해 삶을 더 풍성하게 살아갈 것이다. 조금만 일하고, 조금만 벌어도 잘 살 수 있다. 느지막이 일어나 시리얼을 말아 먹고 느리게 커피를 마실 것이며 낮으 예쁜 빛을 받으며 산책도 할 것이다. 덜 열심히 살아서 더 행복한 삶. 나는 이 삶을 택했다. 뒤처지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래서 좋다. _p66

이 부분을 읽고 한참 멍해 있었다

머릿속에 박하향이 퍼지는 느낌

괜히 마음이 릴랙스 되는 이 기분은 뭘까

요즘 '열심히 살자!'라고 외치는 책 들을 많이 읽어서 내 몸의 세포들은 바짝 긴장해있었는데 그래서 조금은 나태해졌던 요즘의 내 하루를 반성하기에 바빴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괜찮아, 그렇게 시간을 보내도 괜찮아"라고 다독여주는듯하다

근 40일의 병가를 받고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쉰 지가 한 달이 넘어간다

수술 후 후유증이 클까 봐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차근차근 잘 회복해 나가고 있다

오전 중에는 꼭 낮잠을 자서 에너지를 보충하려고 했고 가족들 밥 챙기는 것도 조금은 소홀했었다 그렇게 지내면서도 '나 너무 게을러진 거 아닌가, 늘어난 내 체중이 말해주고 있잖아, 다시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다짐했었는데···

나도 작가처럼 뭉그적 타임이 굉장히 필요한 사람이다

차가 속력을 바짝 내기 위해서 공회전 시간이 필요하듯 나도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음악을 듣던지 가볍게 멍 때리는 시간을 갖은 후 '자, 해볼까'하는 타입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뭉그저대는게 영 거슬릴 수도 있지만 나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 에너지를 응축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다

그리고 삶을 살아나가기 위해 그리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에도 동감한다

작년부터였을까? 주식을 하지 않은 사람은 시대에 발맞춰가지 못하는 부류가 된 것 같은 분위기

그래서 나도 몇 번이고 '주식을 조금이라도 해볼까?'하는 마음이 여러 번 들었었다

워낙 소심 마인드라 내가 산 주식이 내려가면 어떤 마음 상태가 될지 나를 잘 알기에 시작하지도 않았었다

20대, 30대 초반은 나는 참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그 욕심이 언제부턴가 없어지고 하나하나 내려놓는 나를 본다

누군가가 노후에 어떤 삶을 살고 싶어요라고 물으면 나는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오빠랑 시골에서 폐가를 한 채 사서 우리의 생활 패턴에 맞게 수리하고 거기서 농사 지으며 살고 싶어요, 산속이어도 좋고 섬이어도 좋아요"라고 대답한다

조금의 거짓도 없이 우리 부부의 진심이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많은 돈을 벌어야겠다는 욕심도 자연스레 없어지더라

'열심히, 아침 일찍'에 중독되어 있던 요즘 내 머릿속을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은 환기 시킬 수 있었다

너무 나를 갉아먹으면서까지 열심히도 아니고, 너무 베짱이처럼 게으르지도 않은 나만의 삶의 속도로 살아가자는 다짐을 해본다

누구를 따라 하는 삶이 아닌 나만의 삶.



#라이프스타일

#나는알람없이산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알람없이 산다 - 명함 한 장으로 설명되는 삶보다 구구절절한 삶을 살기로 했다
수수진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람없이 내가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 나만의 삶의 패턴대로 살아가고 싶은 작가의 생각에 나도 미라클모닝의 강박을 벗어나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 매일 쓰는 사람 정지우의 쓰는 법, 쓰는 생활
정지우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늘 그렇듯 책을 읽기 전에 일단 작가님에 대해서 서치를 한다.

엇, 변호사님이시네, 그런데 문학과 철학을 전공하셨고

앗, <너는 나의 시절이다> 쓰신 분이셨네.

책 제목부터 좋았는데 작가님을 알고 나니 책에 더 애정이 간다.

앞표지에는 책이 쌓여있는 책상 위 예쁜 스트라이프 머그잔이 놓여있고 글 쓰는 직업을 갖은 듯한 사람이 열심히 펜을 들고 쓰고 있다.

뒤표지에는 앞표지 그림에서 글 쓰는 사람만 빠져있다.

표지도 너무 좋은데.

내가 좋아하는 책상, 책, 머그잔, 독서대, 작가가 있는 그림이라니.

그리고 추천사를 김겨울 작가님이 써주셨네, MBC 라디오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도 즐겨 듣고 겨울 작가님의 유튜브도 즐겨보는데.

작가님이 처음부터 힘주어 말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첫 문장 쓰기의 어려움이다.

첫 문장을 일단 쓰고 나면 내가 쓰고자 하는 글쓰기의 반 이상을 해낸 것이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도 무언가를 쓸 때 가장 많이 뜸을 들이고 생각하는 게 첫 문장이다.

첫 문장이 일단 써지면 나침반으로 방향은 잡은 것과 같다.

첫 문장을 나침반 삼아 이제 쭉 나아가면 된다.

하지만 그 나침반이 방향을 잘못 가리킨 것이었다면 그 글은 점점 나도 모르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는 경험 누구나 있지 않을까?

첫 문장으로 내가 쓸 글의 방향을 정확히 잡으면 그때부터는 내 생각을 뻗쳐 부드럽게 써나가면 된다. 그러다 막히는 순간이 오면 다시 첫 문장으로 돌아가 글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또다시 써나가면 된다.



어떤 구체적인 구상을 가지고 자리에 앉기보다는, 일단 자리에 앉으면 먼저 손가락이 움직여나가고, 그래서 손이 마음을 이끌고, 마음이 머리를 이끄는 그런 '자세'에 대해 아는 것이 언제나 글 쓰는 일의 출발점에 있지 않을까 싶다._ p8

너무너무 1000% 공감하는 부분이다. 어떤 글을 써야지라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계획보다도 일단 엉덩이 붙이고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열어 키보드를 두드리든, 연필을 들어 종이에 글씨를 쓰든 먼저 자세부터 잡아야 한다. 그렇게 자세를 잡으면 손이 움직이고 내 머리는 손과 함께 말랑해지며 글을 써나간다. 무슨 얘기를 쓰고 있는 건지 나도 잘 모를 만큼 무언가를 써 내려가고 있어도 일단은 써본다. 그리고 머리가 멈춰 더 이상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으면 지금까지 내가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본다. 어머나,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이만큼이나 썼네 할 만큼의 글이 모니터에서 깜빡이고 있다. 작가의 말대로 일단 앉아서 노트북을 열자. 그리고 뭐든 끄적여보자. 그 가운데 건질 무언가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계속 써야 더 중요해지는 거야." 영화 <작은 아씨들>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였다. ···나는 이것이 삶 전체에 적용되는 말이라도 생각한다. 무엇이든 계속하면, 그것은 세상에도 나에게도 중요한 것이 된다. 세상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하는 게 아니라,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계속하면 그것이 곧 중요한 것이 된다. 반대로, 계속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중요한 것이 되지 않는다. _p99

이 부분을 몇 번이나 읽고 곱씹어 보았다. 세상은 그리 신경 쓰지 않지만 나는 그냥 무던하게 해나가고 있는 것. 블로그에 글쓰기와 다이어리 쓰는 일이다. 다이어리를 쓴지는 20년이 넘었고 블로그는 10년 전부터 시작했지만 몇 년 전 어떤 일 때문에 비공개로 해두고 나 혼자 보는 글을 썼다가 올해 중간쯤 다시 블로그를 열고 그때부터 썼던 글은 공개를 했다. 블로그 이웃수가 많지도 않고 하루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수도 적지만 그냥 꾸준히 쓰고 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쓰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만 보는 것도 아닌 글들을 진득하게 쓰고 있다. 글 쓰는 재주가 뛰어나지 않지만 이렇게 매일매일 써나가다 보면 나에게 제일 소중한 일이 될 거라고 작가처럼 생각한다. 아니, 이미 나에게는 블로그와 다이어리 쓰기가 너무나 소중한 일상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더욱 뚜렷해지는 건 나는 글쓰기를 계속 해나갈 것이고 실력이 늘든 늘지 않든 나에게 글쓰기는 더 중요하고 소중해질 것이라는 것.

글쓰기를 대단히 어려운 것으로 여기지 않고 가볍게, 심각하지 않게 앞으로도 써나가야 겠다는 용기를 얻는다.

​#에세이

#우리는글쓰기를너무심각하게생각하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