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의 현실성 있는 이야기들을 재밌는 상상력이 곁들어져서 한권을 앉은 자리에서 읽을 만큼 재밌었고 인쇄된 글씨체가 커서 아이들이 읽기 편하고 금방금방 책장을 넘길수 있어서 지루해 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그림체가 단순하지만 다양한 표정이나 생동감있어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초등생이 되어가면서 아이들이 자기 생각 자기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거에 서투를 수 있는 부분들을 각각 세 이야기에 녹아 어쩌면 감추고 싶은 자신의 외모나 성격,내면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나를 아껴주는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나싶어요. 주인공 소담이,율아,미누는 어찌보면 우리 아이의 모습이기도 해서 책으로나마 아이의 마음도 이해되고 내가 어릴적에도 그랬던 적이 있었는데..하면서 공감을 했는데 작가님 역시 자신의 경험담에서 만들어진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딸도 소심하고 부끄럼많고 눈물이 많아서 항상 걱정을 많이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자기 얘기 같다고 하니 자세하게 표현을 못하지만 뭔가 느끼는게 있었던거 같습니다. 글이 주는 위로와 격려는 어쩌면 부모님이나 친구가 해주는것보다 더 마음에 와 닿을수 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 같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쯤은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해봤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