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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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가 세상에 나온지 거의 5년이 지났다. 전세계에 생중계되었던 그 당시의 충격의 여파로 인해 인공지능 기술이 크게 대두가 되었고, 여러 응용분야에 발전을 이뤄 배우는 사람도 가르치는 사람도, 실제 일을 하는 사람도 인공지능이 필요하다고 많이 얘기를 하고 있다. 그러한 물결에 힘을 입어 AI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도서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읽은 책도 그러한 책들중 하나로 처음에는 인식을 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첫인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점점 의아한 느낌이 커가고 있었다. AI시대에 창의력이나 문해력이 더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다른 책들과 달리 예전의 역사 속 인물들과 시대적인 배경을 보여주면서 그와 비슷한 레퍼토리가 현재에 존재한다는 식으로 전개해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를 많이 소개해주고 있었다. 특히 현재의 팬데믹 상황이 예전의 페스트와 비슷하다고 얘기를 하며, 페스트 이후에 르네상스 시대가 왔다는 것을 보여줘 이후에도 똑같은 미래가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것에 꽤나 흥미롭다고 느껴졌다.



물론 AI시대에 대한 내용이 어느정도 맞긴 하지만 책의 내용을 다 읽었을때 전체적인 내 감상은 이 책의 제목을 잘못 지었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AI라는 말을 넣어서 약간 자극적으로 비치기 위해서 이렇게 지었다는 정도이고 실제 책의 내용은 기존의 역사를 바탕으로 어떻게 미래가 그려질지 그런 예상을 보여주는터라 처음 인상과 많이 다른게 느껴지고 있었다.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고 적혀있고, 창의의 시대라 소개해주고 있어 AI시대에 관련된 효율적인 인문학 도서로 보이지만 그보다는 좀 더 거시적인 관점으로 시대를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만약 이런 내용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약간은 다른 내용을 보여줘서 실망을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책 자체의 내용은 무척 흥미롭고 재밌는 책이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현재 팬데믹과 인공지능 시대와 매우 잘 결합이 된 주제가 많고, 팬데믹이 끝나간다는게 느껴지고 있기에 지금 이 시기에 이 책을 읽는다면 특히 많은 것이 공감이 되고, 얻을 수 있는게 무척 많을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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