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버스데이 - 현직 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쓴 대한민국 유일 버스 백과사전!
성찬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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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을 하다보니 버스와는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가 된다. 집에서부터 내가 다니는 학교까지 버스로 약 1시간 10~20분을 타고 가야하다보니 버스는 거의 일상이 되고, 나와 한몸이며, 또 하나 내가 사는 공간이 되고 있다. 노선별로 차종별로 여러버스를 번갈아 타다보니 의자 모양이나 운전하는 습관, 이런 세세한 차이가 어떻게 나는지 이런 버스와 관련된 정보 하나하나가 궁금할 때도 많았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많이 우습다. 해피 '버스'데이 라고 소개하면서 저자인 버스기사님이 서울 버스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소하게는 버스 타는 연습, 버스기사가되는 방법부터 좀 더 깊게 들어가 버스 간격이나 버스 기사의 복장 등 조금은 TMI에 가까운 버스 관련 얘기들도 하나씩 언급하는게 무척 재밌었다.



앞서 언급했던 버스기사님이 버스를 운행하면서 했던 행동들이나 차량과 관련된 부분이 이 책에서 잘 설명을 해주고 있었기에 이런 궁금증을 해결한 부분이 많아 무척 좋았기도 했지만 이 책이 내 인상에 깊게 남았던 부분은 버스기사님의  애환을 이것저것 토로한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장시간 운전을 하시면서 고객도 상대하다보니 이런저런 애환이 담은 사연이 초반에 많이 등장을 했는데, 아무래도 여러일을 동시에 진행하는데다 배차 시간으로 인해 쉴 시간도 마땅치 않은 상황인듯 하니 고생하시는 운전기사님의 모습이 많이 들어왔다고 본다.



단순히 정보만이 아니라 운전기사에 대한 고충들도 느껴지는 것 같다. 어느정도 생각은 했지만 실제 일하시는 얘기를 이렇게 보고 있으니 많은 승객을 태우고 안전하게 운행하시는 기사님의 모습이 멋지고 감동적으로 다가온 건 참 좋았던 것 같다. 종종 버스를 탈때마다 기사님께 가볍게 인사를 드리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이후에는 좀 더 마음을 담아서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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