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취준의 여신님 3
요시즈키 쿠미치 지음, 후지시마 코스케 협력, 아오키 유헤이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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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책은 대원씨아이에서 이번 달에 새로 발매한 신작 <오! 취준의 여신님> 3권입니다. 원작인 <오! 나의 여신님>을 읽지 않아서 과연 잘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책 자체로도 충분히 재밌는 부분이 많아서 괜찮게 읽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핀오프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카이토를 위해서 취업 전선에 뛰어든 베르단디의 이야기입니다. 입사 원서, 채용 박람회, 면접 등 다양한 채용과정에서 베르단디는 자기 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엉뚱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가뜩이나 긴장되고 무거운 분위기의 취업준비와 상반된 베르단디의 때아닌 활약(?)때문에 더욱 우습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정반대의 분위기의 다양한 해프닝을 보여주면서 재미를 주는 것이 이 스핀오프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주로 혼자서 구인활동을 진행했다면 이번권에서는 원작에 등장한 인물들과 같이 합심하여서 베르단디가 취업활동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여러 인물의 서포트에도 불구하고 베르단디가 4차원적으로 돌파구를 만들어내서 요리조리 피하는(?) 경지에 이르게 되자 결국 그들도 포기하게 되는 패턴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노골적인 것처럼 나 일하기 싫다고 얘기를 하는지도 신기했고 그러면서 웃긴 스토리여서 참 재밌게 읽었네요. 저는 오 나의 여신님을 읽지 않았기에 이에 대한 향수가 덜하지만 원작을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좀 더 반갑고 흥미롭게 읽지 않았을까 싶네요.



스핀오프의 맛도 살리면서 원작과의 조화도 점점 다채롭게 이루고 있어 괜찮은 작품으로 차근차근 성장중입니다. 취준이라는 소재 활용도 단조로운 패턴이 이어질까 했지만 여러 소스를 활용해서 약간씩 변화점을 주는게 좋고, 그것이 거부감을 들지도 않아서 좋은 듯 합니다.  취준이라는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부드럽고 재밌는 개그를 잘 집어넣어서 작품 그 자체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니 혹여 원작 걱정 탓에 보는게 망설여지는 분이라면 구매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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