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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의 느긋한 마계 기행 1
미야나가 아사야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이번에 읽은 작품은 학산문화사에서 새로나온 신작 만화 니콜라의 느긋한 마계기행 1권입니다. 대원씨아이의 '미우'처럼 학산문화사에서 내놓은 프리미엄 브랜드 '시리얼'에서 새로 나온 신간으로 판형과 종이재질부터 범상치 않다는게 느껴지는데요. 실제 만화의 내용도 꽤나 독특하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이 만화는 마계에서 길을 잃은 소녀 니콜라가 사이먼과 만나 같이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생긴 일들을 담고있는 옴니버스성 기행기입니다. 마계라는 설정답게 여러 생물들이 다양히 등장하는데 이 생물 하나하나가 개성넘치고 각 이야기별로 역할을 제대로 잘 해주고 있어 특유의 판타지 분위기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이에 더불어 각 마계생물별로 그림체를 다양하게 주고 있고 세밀한 선으로 명암을 표현한 덕에 약간은 우중충한 느낌이 들면서 더욱 몽환스런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으스스하고 무서워보이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전체적인 스토리의 성격은 꽤나 밝은 편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니콜라를 따뜻하게 도와주는 점장님이나 무리에서 이탈한 쿠로프를 돌보는 장면, 포페에게 용기를 주는 모습까지 이야기마다 여러 정이 오가는 모습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되고, 점차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게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마치 한편의 동화같은 만화책이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는데, 보면 볼수록 이 책만의 감성에 빠져서 가슴한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니콜라의 순수한 모습도 좋았고, 이 순수한 어린아이가 주변사람들과 같이 마음을 나누면서 하나둘 생기는 일들이 소소하지만 행복했습니다. 여러모로 삭막하다 느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작게나마 인간미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 너무 좋았네요. 동화감성의 책을 찾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