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용사 2
로켓상회 지음, 나카시마723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 리뷰할 책은 대원씨아이에서 이번 달에 새로 발매한 신작 <쓰레기 용사> 2권입니다.1권에서 액션과 스토리의 적절한 조화로 재밌게 읽었던 판타지였는데, 2권에서도 어느정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습니다. 


이 만화의 장르는 독특하게도 현대입니다. 마왕과 용사가 등장하는 작품은 많지만 그 배경을 현대로 하는 장르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소재의 단어선정은 중세 판타지 느낌인데 반해 인물들의 복장이나 전투방식은 현대와 미래를 왔다갔다하는 느낌이라 이 둘 사이에서 오는 차이로 인한 신선함과 이를 잘 섞이게 해서 양쪽의 장점을 모두 살린듯한 재미가 무척 좋았습니다.



1권에서는 맛보기식으로 등장인물들의 간단한 소개와 배틀씬으로 이 작품의 재미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면 2권은 본격적인 메인스토리에 들어가기 앞서 인물들의 개별 스토리를 정리하고 관계를 재정비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학생 삼총사는 주인공에게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 어떤 식으로 가르칠지를 맛보기로 보여주었으며, 학생들을 가르치길 시작했음에도 용사로서의 자질과 의미를 계속 고민하는 주인공의 내적갈등을 보여주고 이를 정리하고 해결하려는 시도를 일부 드러내면서 노선을 정하는 듯 보였습니다. 곳곳에 의미심장한 떡밥이 많이 등장해서 지켜봐야겠지만 아무래도 다음권에서 어느정도 주인공의 의지가 굳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확실히 이 작품의 마음에 든 부분이자 제가 좋아하는 부분인 그림체가 이번에도 한껏 살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약간 옛날 게임스타일을 닮은 느낌인데 이게 개그 장면에서 더 인물들의 행동이 귀엽게 드러내는 듯 해서 너무 마음에 들게 나왔다는게 좋았네요. 옛날 게임속 주인공을 직접 움직이는 것처럼 배경도 잘 결합되어 있고, 움직임 하나하나나 인물들의 표정이 여러모로 향수를 자극하는 부분이 종종 느껴져서 어딘가 익숙한 촌스러움이지만 그 속에 그만의 멋이 잘 깃든(?) 그런 느낌을 개인적으로 많이 받아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토리와 전투씬을 중심으로 재미를 다져나간데다 나머지 요소들도 잘 갖춰서 있어 어느하나 부족함을 크게 못 느낀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1권에선 어느정도 재미를 많이 느꼈는데, 2권은 1권에 비해선 뭔가 심심한 느낌이 더 들었다는 건 지울 수 없었네요. 그래도 스토리는 기대되는 부분이 있기에 다음권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