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 -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공감·용기백배
정동완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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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른다. 어찌보면 어른으로 가기 직전, 마지막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시기. 아직은 어린애라고 보호를 받을 수 있고, 그 권리를 누릴수도 있는 시기인 청소년이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곧 성인이 되기 직전이기에 미래나 진로를 비롯한 다양한 것에 대해 고민과 갈등이 생기고, 어느정도 결정을 내리고픈 욕심이 가득한 시기이기도 할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청소년시기때 많이 고민을 해서 지금 여기에 오게 되었고, 그때 다행히 큰 무리 없이 남들보단 조금은 순탄하게 사춘기가 흘러갔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었다.



이 책은 그런 청소년들의 고민을 5명의 작가가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라고 생각된다. 총 5개의 챕터로 앞서 얘기한 청소년들의 고민에 대한 각자 본인이 생각한 답을 나긋나긋하게 구어체로 적혀있었다. 사실 나도 상담을 여럿 받아보았고, 주변으로 조언을 구하거나 그와 비슷한 내용이 담긴 책을 여럿 보았지만 그보다 뭔가 더 심금을 울린 내용이 무척 많았다고 느껴졌다. 특히 처음부터 청소년은 처음이기에 방황할수도 있다는 말이 너무도 뭉클하게 느껴져 시작부터 벌써 왈칵쏟아질 것 같은 그런 따뜻함이 너무 잘 다가왔다.



흔히들 따뜻한 말이나 위로를 약간 구실처럼 그럴싸한 이미지처럼 느껴지거나 그렇게 인위적으로 만든 책이 많다고 느껴지지만, 이 책에서는 진짜로 공감해주고 위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분명 나는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글속에서 느껴지는 배려심과 공감대를 만드려는 화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을 울리는게 많았고, 거기에 감동과 깨달음을 얻었던 부분도 무척 많았다.



만약 과거의 내가 이 책을 읽었더라면 그때 겪었던 고민을 더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정도로 이 책은 정말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더 나아가 청소년뿐만 아니라 같은 내용으로 고민하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책이라 기회가 된다면 한번 알아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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