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축 서큐버스 이야기 1
겐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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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책은 대원씨아이에서 이번 달에 새로 발매한 신작 <사축 서큐버스 이야기> 1권입니다. 표지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수위를 보이면서 약간은 17금 같은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했지만 그런 생각과는 다르게 다소 건전한(?) 러브코미디 만화였습니다.



흔히들 서큐버스라고 하면 남자를 유혹하고 정기를 빨아먹는 상상속의 존재로 표현됩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이야기로 흘러가는 듯 했지만 애석하게도 남자주인공은 그런 서큐버스의 유혹에 끄떡도 하지 않았죠. 오히려 원하는 걸 꿈속에서 이뤄준다고 하니, 푹 쉬고 싶다거나 드럼통 안에서 목욕하고 싶다 등 너무나도 소박한 소원을 빌면서 약간 부처님 마인드가 보이는 듯 하였죠. (근데 저도 살짝 비슷한 생각이라...그냥 소소한게 좋아요..!)



어쨌든 일반적인 남자들처럼 야수같이 달려들거라 생각했던거와 다르게 너무나 금욕적인 소망을 보이는 듯한게 못내 아쉽고 어이없어하는 여자주인공이지만, 나중에 손잡을때나 사소한 스킨십으로도 얼굴을 붉히는 순수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 그 갭차이가 참 매력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런 순수한 서큐버스라는 아이러니한 설정은 종종 다른 작품에서도 사용되지만 욕심없는 남자주인공과 겹치는 것으로 인한 시너지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제일 특이한건 한화마다 컷수가 되게 짧다는 것입니다. 평균 4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라서 전개도 빠르고 내용도 휙휙 지나가는데 그래서인지 더 부담없이 빠르게 읽히는 게 강했습니다. 이런 쇼트스토리 러브코미디 장르가 약간 유행인듯 한데, 그 흐름에 편승한 작품 같단 인상이 다소 느껴졌습니다.


짧고 속도감 있는 분량과 재밌는 스토리, 그리고 귀여운 여주인공과 중간중간 보여주는 달달한 전개까지. 킬링타임 그 이상의 재미를 보여준 만화라 간만에 만족도 느끼면서 재밌게 본 만화라고 생각되네요. 표지만 보고 17금 러브코미디류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그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나름 신선하고 재미도 좋은 럽코라 한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근데 이거 이대로 끝인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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