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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가이아 빈스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월
평점 :
인류학에 관련된 도서들을 보면 그 작가의 성향이나 역량이 잘 드러나는 도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어떤 도서이던 간에 가장 방대한 지식을 보여주고 있고, 이것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이기에 주로 고전이나 최근에 등장한 일부도서를 제외하면 인류학과 관련된 도서를 만족하며 읽었던 것은 적었다. 근데 이번에 읽은 초월은 꽤나 괜찮게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은 가이아 빈스라는 저널리스트가 쓴 인류사 도서로, 책의 띠지만 보더라도 출간 도서에 대한 평이 괜찮은 것 같아 나름 기대를 했는데 내용이 확실히 알차다는게 많이 느껴졌다. 책의 목차를 보면 독특하게도 불,언어,미, 시간이라는 기준으로 내용을 설명하는데, 보통 시대별로 또는 지역별로 구분한데 반해 나름 납득은 되지만 독특한 내용으로 전개를 하는 것이 꽤나 눈에 잘 들어왔다.
불, 언어, 미, 시간이 어떻게 발견이 되었고 이것이 어떤 식으로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주었으며, 인류는 이걸 받아들인 뒤 어떤 식으로 발전하게 되었는가를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내용을 총 망라해서 보여주는게 무척이나 신기하였다. 불의 등장과 발견으로 조리 및 산업의 발달은 물론 환경을 지배하는 힘을 가지게 되었고, 언어의 등장으로 소통이 발달하고 문화가 형성되는 것을 소개하는 것을 읽어보면서 이런 시선으로 문화를 해석할 수있다는 것이 놀랍고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특히나 시간 챕터를 엄청 인상깊게 읽었는데, 처음에는 시간이 인류사에 무슨 역할을 가질 수 있는가 의문이 들었지만 시간을 기록하기 시작한 후 여러 관찰법이 생겨나고 이를 통해 이성적인 사고가 발달하고, 여러 기술과 문화로 발전하는 형태로 발전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니 정말 대단하고, 작가의 통찰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마지막까지 다 보고 나서 인류가 얼마나 대단한지, 얼마나 위대한 역사를 밟아왔는지가 책속의 내용을 보고 많이 느낄수 있었다. 예전에 코스모스를 보았을때 우주의 신비와 그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사소한지에 대해서 감동을 받았는데 이번 초월을 읽으면서 그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엄청나게 많은 지식이 작가의 화려한 필력에 잘 어우려져서 매우 두꺼운 책인데도 재밌게 읽었던 책이었다. 과학,역사 등 지구,인류와 관련된 지식들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 코스모스, 사피엔스 등 인류학 관련 도서를 무척 재밌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도 흥미롭게 볼 것이라고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