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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 중독 - 매 순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김미정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올해는 무척 바쁜 한해였다. 그 영향이 컸던 걸까. 종강을 한 이후에도 아직까지 그 여파가 쉽게 가시지 않은 것 같았다. 쉴틈없이 공부하고 과제하는 와중에 시험 공부 분량은 무척 많았고, 그게 끝난 뒤에도 마감해야할 조별과제와 프로젝트 까지...시험을 다치고 난 다음에도 과제를 다 끝내야 한다는 그런 무거운 압박감에 다른것을 살필 시간 없이 정말 바쁘게만 살았다. 근데 그렇게 바쁘게 살고 난 뒤에 후유증일까. 지금도 머릿속에는 계속 이대로 머물면 안된다. 무언갈 계속 해야겠다는 그런 압박감과 피로감을 가진채 이 책을 받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국내에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책 <말센스>를 쓴 저자 셀레스트 헤들리가 바쁜 현대인들이 가져야할 태도를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초반부에는 우리가 어떻게 바쁘게만 사려는 일중독,바쁨 중독 인간이 되었는지 원인을 다양하게 분석하여 소개를 하고 있고, 후반부에는 이런 바쁨을 없애고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우리가 바쁨 중독을 빠진 이유로 정말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 게 눈에 띄었는데, 그 중에 사회적인 발전으로 인해 일을 하는 시간이 늘어감에 따라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간다는 인식이 자연스레 정착된다는 논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낮에만 활동하던 농경사회에 비해 기술이 발달하고, 생산 효율성을 중요시 하다보니 분업과 야근의 등장하고 자연스레 노동시간이 증가하는데다 일한 만큼 돈을 버는 자본주의로 사고방식이 전환됨에 따라 인간의 욕구와 맞물려서 돈을 더 벌기 위해 바쁘게 살아야한다는 이미지가 더 좋게 당연시 받아들인 결과의 부작용이 현대에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에서 소개한 바쁨 중독을 없애고 여유를 되찾는 방법도 이러한 사고방식을 없애는 것이 기본적인 배경인 듯 보였다. 남과 비교하는 것을 없애고, 의무적인 휴식시간을 갖고, 일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할 것을 찾는 등 일로부터의 관심을 줄어들게 하고, 그 관심이 줄어드는 것을 당연시하게 여기는 그런 사고방식의 전환을 요구하면서 하나둘 마음속의 여유를 되찾는 결과로 이어지게 하는 그런 내용을 담아 우리에게 일적인 부담감을 줄여주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었다.
사실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지만 우리는 바쁘게 사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왔던 걸지도 모른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좋았고, 그래야 주변에서 인정해주고. 그에 따르는 명예와 부도 남들과 차이가 나길 마련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를 못찾고, 그저 묵묵히 아무말없이 기계처럼 일만하는 사람이 되었고, 그 결과 '내'가 아니어도 대체할 만한 그런 기계부품같은 사람이 되지 않았나싶다. 최근 직장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단어가 '워라밸'인 만큼 우리도 우리의 일상을 비단 바쁘게만 보낼 것이 아니라 쉴건 쉬고, 즐길 건 즐길 줄 아는 그런 여유로운 삶이 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시작은 사소한 마음가짐의 변화로 부터 출발하는것이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