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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주지 않으면 죽어버려 1
니시키다 케이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0월
평점 :
이번에 10월에 발매된 대원씨아이의 신작 만화 키스하지 않으면 죽어버려 1권입니다. 제목에서부터 대충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는 만화네요. 줄거리 소개를 보아도 희귀질병을 낫는 방법이 키스이고, 이 치료를 위해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가짜 연인 비슷한 관계를 이어나가는 스토리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작품의 그림체는 좋습니다. 어딘가 많이 본 듯한 익숙한 그림체같기도 하고요. 얼핏 보아도 채색을 최대한 줄이고 스케치 위주로 표현해서 만화를 그리고 있는 듯 합니다. 근데 그림의 퀄리티는 매우 높아서 딱 보아도 여캐는 이쁘다란 감상을 누구에게나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캐와는 다르게 남캐는 다소 사실적으로 그린 게 많이 보입니다. 남주를 비롯해 남주의 친구들이나 여주의 아버지를 보면 외형부터 표정까지 여자 캐릭터에 비해 많이 사실적이어서 한편으로는 우습지만 한편으로는 괴리감이 살짝 느껴졌습니다. 특히 몇몇 장면에선 일부러 그런지 모르겠지만 표정이 뭉개지는 연출을 보여주어서 개인적으론 몰입감이 살짝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이 만화만의 소재로 키스를 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병을 다룬 만큼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게 확실히 많이 드러납니다. 치료의 목적이라고 말하지만 일단은 스킨십이고, 가짜연인이라고 말을 하지만 많은 작품에서 그랬듯 서로의 감정을 깨닫고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러브코미디의 전개가 어느정도 예상되기 때문에 무난히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키스를 많이 하던데,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은 재밌게 읽을 것 같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스토리보단 캐릭터의 매력으로 보는 작품입니다. 확실히 메인 캐릭터나 서브 둘다 각자의 매력이 충분해서 무척 재밌게 볼 수 있고, 또 러브코미디의 정석적인 흐름을 크게 벗어나진 않는 보장된 재미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남캐의 묘사가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전개가 살짝 뒤죽박죽일수 있다는 게 조금은 아쉽다고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