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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즈리 수족관 ㅣ 판판야 단편집
panpanya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9월
평점 :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국내에 나름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 판판야(panpanya)의 초창기 작품을 다룬 만화책 아시즈리 수족관입니다.

만화를 보면 확실히 다른 만화와는 무언가 다르다라는게 많이 느껴집니다. 보통의 만화라면 그림체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풀어나가는데, 판판야의 경우에는 다양한 표현방법에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무언가 담겨진 메세지가 보이는 것 같아 꽤나 흥미롭게 감상을 했습니다.

연필로만 그린 스케치, 흑연을 문지른 듯한 그림체, 전체적으로 흑백 베이스의 만화를 보이지만 매 에피소드마다 표현되는 그림체는 날카롭기도 하고, 뿌옇기도 하고, 뭉툭하게도 느껴지는 등 다양한 느낌을 보여주는게 개인적으론 신선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여주는 여러 신기한 현상들의 연속은 무척이나 놀라우면서도 작가의 상상력이 잘 돋보인다고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확실히 저에겐 조금 난해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실히 판판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좋아하실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판판야에 대해서 이번이 처음 접했지만, 작가가 보여주는 다양한 시도들이 무척이나 도전적이고, 용감하며 그럼에도 보여주고자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게 강렬하게 느껴져서 대단하다는 인상이 들었으니깐요. 다만 확실히 사람들마다 호불호나 취향이 극명하게 갈릴 거로 예상되기에 선뜻 추천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