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로드 - 사라진 소녀들
스티나 약손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음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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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릴러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겁이 많고 피를 잘 못봐서 호러/스릴러 장르를 보면 지레 겁먹게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할 뿐더러, 이러한 공포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스토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보다보면 지루하기도 해서 찾아보지 않는 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서포터즈 도서로 받았을때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많은 고민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읽고 감상이라도 간단히 남기자란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보았다. 근데 읽어보니 기대와는 달리 꽤 재미있었다.


소설은 3년전 버스정류장에서 실종된 리나. 렐레는 딸 리나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실버로드를 돌며 범인을 수색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릴러 소설이 지루하면 별로인데 이 소설은 그런 지루한 틈이 없었다. 누가 범인일까. 이렇게 돌아다니다간 렐레도 딸처럼 위험해지지 않을까. 범인은 과연 어디서 등장할까가 무척이나 궁금해 빠르게 읽어보고 있었다.


마지막을 다 읽고, 전반적인 사건의 원인이 원한이나 가해자의 재미가 아니라는 것이 무섭고 소름이 돋았었다. 딸의 실종의 비밀이 밝혀진 순간 그 속에 얽혀진 여러 인물들의 관계에 이해관계를 보고선 섬뜩하게만 느껴졌다.


책의 전체적인 문장이 엄청 짧아서 속도감이 있는데다 표현도 으스스하고 거무튀튀한 부분이 많아 마치 한편의 모노크롬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스웨덴이라는 배경때문에 백야라는 설정이 가지게 되는데, 이덕에 전반적으로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회색같이 우중충한 분위기여서 이 소설속의 공포스런 분위기를 더욱 잘 살렸단 생각도 든다. 마지막에 이른 반전도 이 책의 큰 묘미라고 생각이 든다. 진짜 간만에 책을 보고서 섬뜩한 감정을 제대로 볼 수가 있었다. 이 책은 스릴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라고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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