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두 얼굴의 룸메이트 - 치즈에서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아이러니한 미생물의 세계
마르쿠스 에거트.프랑크 타데우스 지음, 이덕임 옮김 / 책밥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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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코로나로 인해 정신없는 하루를 살고 있다. 더군다나 내가 사는 지역이 대구 경북이다 보니 체감상으로 더 심각한 상황이 많은 것 같다. 밖에 나가도 사람들이 거의 없는데다 돌아다녀도 사람들이 모여다니지도 않고, 지하철이나 버스도 자리를 띄어앉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을려고 안달인 상황, 우리는 바이러스에게 무슨 죄를 지어서 이렇게 고생인걸까.


이 책은 세균,미생물,바이러스와 인간의 관계를 조금은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세균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고, 거시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세균이 살고 있던 세계에 우리가 침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틀린말이 아닌것이 생물학의 역사를 보아도 최초의 생물은 박테리아 계통이었고, 생존력이 높은 것도 진핵생물 쪽으로 알고있다.(아주 얕은 지식이니 틀린건 지적해주면 좋겠다) 


오랜기간동안 살아남기위해 빠른 적응과 쉴틈없는 진화가 그들이 지금껏 살아오게 했었으니. 그에 비해 엄청 짧게 살아온 우리는 공생하거나 이겨내야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하는게 최선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배경속에 우리와 세균이 같이 살아가는 일상을 하나둘씩 보여주고 있다.


음식에서부터 세탁기, 부엌, 변기 등 다양한 공간에서까지 세균은 존재하고 있으며, 생각보다 꽤나 유익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도 신기하였다. 또 99.9% 무균은 의외로 좋지 않다는 것, 예상외로 화장실보다 부엌의 수세미속에 세균이 더 많다는 점 등등의 뜻밖의 반전을 계속 보여주면서 내머릿속의 상식을 깨부숴 새로운 지식을 채워주고 있다. 중간중간 미국식 유머가 섞여있어서 어렵지 않고 가볍게 풀어내는 점도 이 책의 매력중 하나이다.


우리 주변의 아주 작은 친구들을 아주 유쾌하게 풀어낸 이 책은 세균, 미생물에 대한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바뀌게 해주어서 꽤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가벼운 교양도서로도 좋고, 생물이나 미생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적극 권장하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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