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눈의 소녀와 분리수거 기록부
손지상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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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라노벨을 오래 읽은 탓인지 표지의 캐릭터가 예뻐보이는 책은 절로 눈에 가길 마련이다. 이번에 쓰는 책도 그런 이유에서 서평을 신청한 책이다. 책의 표지에 이끌려 들어갔다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버디물이란 장르의 설명에 혹해서 신청하게 되었고, 당첨되어 읽게 되었다.


우선 책은 엄청나게 빨리 읽힌다. 문장 하나하나가 짧을 뿐만 아니라 페이지 구성도 작게 했고, 그로인해 속도감이 엄청나다. 챕터도 50페이지 안팎이라 실제 양도 얼마 안되어서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만한 책이다.


또한 이 작품만이 가지는 느낌도 독특하다고 생각되었다. 아버지가 발레리노인데 중간중간 외국어(주로 이탈리아 쪽인것 같다)를 쓰면서 우스꽝스런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고, 일본에서 유학온 남자주인공이다 보니 중간중간 일본과 관련된 단어가 등장하거나 매립지라는 이른바 분노방(쓰레기를 몽둥이로 부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행위)같은 것도 등장하니 확실히 작품의 색깔이 남달랐다. 이 책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다른 소설에서 보기 힘든 것들이었다. 그런 독특한 요소들을 잘 어우리게 했다는 것은 높이 칭찬할만 하다.


근데 다 읽고 난 다음에 머릿속에 내용이 안들어왔다. 무언가 깊이가 약했다. 난잡하기도 했다.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건 좋았으나 양에 비해 내용이 없단 느낌을 받았었다. 또 기대하던 죽은 눈의 소녀도 생각보단 임팩트가 약했었다. 뭐, 이런점은 취향차이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것에 비해 아쉽긴 했었다.


빠르게 책을 읽고 마지막을 보니,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며 의뢰를 부탁하는 것으로 끝을 마치고 있다.이를 보면 이 책은 아직은 프롤로그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새로운 의뢰의 내용은 무엇이고,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가지며 다음작이 나올때까지 기다려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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