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신간으로 신청 후 이래저래 다른책에 빠져 반정도 밖에는 읽지 못했다. 그녀가 생각하는 삶에 영향을 미친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에세이 형태로 풀어내는 형식이다.좋은점은 남성 위주의 작가 세계에서 신선한 몇몇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알 수 있었다는점. 그리고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편안한 글쓰기. 많은 예약으로 당분간 재대출이 어렵겠지만 기다려야지.
한기호 소장님의 책은 챙겨보는 편이다. 그의 업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저자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서서히 다른 직업에 종사하다가 저자가 된 이들의 생생한 성장기(?)가 핵심이다.이러한 분들의 성장이 내심 흐뭇하고 부럽기도 하지만 저자인 한기호 소장의 업에 대한 열정과 사람을 보는 안목에 다시 한번 혀를 내두를수밖에 없다.제목이 너무 멋지다. 당위성과 함께 지향성이라고라 할까?
왜 우리는 최선을 다해 불행해지는가?저자는 풍요로운 물질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절대적 기준이 아닌 상대평가에 의한 지위경쟁사회가 도래했다고 말한다. 한국사회의 노동/소비/교육/결혼 분야를 살펴보는데 경제학 용어를 사용하지만 정말 이해하기 쉽게 풀어써 술술 읽힌다. 결국 내가 왜 장시간 노동에 항상 노출될 수밖에 없는지 이해가간다. 이놈의 상대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