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콩알 사또 사계절 중학년문고 43
차율이 지음, 송효정 그림 / 사계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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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사계절 어린이에서, 재미있어보이는 동화책이 나왔다.
제목도, 표지 그림도 따악- 중학년 정도의 아이들을 스르륵 끌어들일 것 같은!
우리집 중학년 어린이도 표지를 보고는 이거뭐야? 하며 집어들었다!

책의 귀엽고 야무지게 생긴 소년 사또 고유!!


이 책의 저자 차율이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파란 바다를 닮은 이야기를 쓴다(프로필에서 봄).
2014 한국안데르센상, 제22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제1회 교보문고 전래동화 부분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거북이 버스, 인서소녀, 묘지공주, 미지의 파랑 등 아이들 책에 관심이 좀 있다면 들어봤을 법한 인기작들을 꽤 많이 썼다.


'키는 작아도 지혜는 산처럼 큰 사또, 콩알의 힘을 모아!'


이 책 '전설의 콩알사또'는 실존 인물이었던 고유라는 어린 사또를 주인공으로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다. 고유라는 이름은 사실 낯설었는데, 지혜로운 어린 원님의 이야기..라고 하면 익히 들어와 익숙하다.


열세 살 소년인 콩알 사또 고유는 작은 토종말 '과하마'를 타고 창녕에 부임하게 된다. 나이도 어리고 체구도 작은 그를 보며 백성들, 아전, 나졸 모두 그를 미덥지 않게 바라보지만 고유는 고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하나씩 지혜롭게 해결해나가며 신임을 얻게 된다.


이 책의 구성은 차례와 같이 다섯 가지의 사건이 하나씩 이어지며, '불뫼 도적단'의 정체를 추적하는 이야기가 전체를 관통하며 나온다. 말을 하지 못하는 소년 노비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장승 앞에서 똥을 누다 엽전을 도둑맞은 나그네의 사연도 해결하는가 하면 도난 당한 떡을 훔쳐간 범인을 찾기도 한다. 또한 억울하게 죽은 여자를 발견해 사건을 해결하고 관아의 비리를 파헤치며 양반가만 털어가는 도적단의 비밀도 알게된다.

어디에선가 봤음직한 옛날이야기와 흥미진진한 사건이 만나,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옛이야기를 현재의 아이들의 눈에 맞춰 재미있게 구성한 추리동화! 우리집 3학년 아이는 물론 나도 단숨에 읽었다.

다섯편의 이야기 그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몸집은 크며 힘은 세고 지식은 없는 소녀 노비 여울이, 말을 하지 못하지만 그림 실력이 훌륭한 사우의 이야기가 마음에 머문다.
여울이와 사우가 자신이 빛을 발할 자리를 찾아가, 고유와 함께 더 나은 고을을 만들어 갈 책의 뒷 이야기가 희망차다.

이 책으로 학급 학생들과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활용 꿀팁을 전해주는 사계절 겨울방학 교사 특강도 있다니!
놓치고 싶지 않아 냉큼 신청했다.
(사실 올 상반기는 휴직이지만, 열심히 들어놓고 언젠가 꼭 활용하겠다는 의지!)

실제로도 고유는 키가 작았다고 한다. 하지만 번뜩이는 지혜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었다고.
우리집에도 키 작은 어린이가 산다.ㅋㅋ
다 크는 때가 있다고 너도 쑥쑥자랄 거라고 늘 말하지만, 엄마 아빠를 닮아 많~이 크지는 못할 것 같다.(미안.)

하지만, 여기 이 책의 고유 좀 보라고.
키 작아도 다른 훌륭한 점들이 얼마나 많냐고, 하며 조곤조곤 이야기나누고싶다.
(지혜로움, 명석함,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건 좋은 친구를 알아보고 우정을 지켜가는 것)

#전설의콩알사또 #차율이 #차율이작가 #사계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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