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 - 질문과 토론으로 다져진 아이는 스스로 공부한다 하브루타 교육 시리즈
김금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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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출산하고 감정 기복이 심했다.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내가 엄마로써 충분한 자질이 있는지.

모든 것이 불안했다.

어느날 마트에 가서 친한 언니를 만났다.

출산 후 처음 보는 터라 반가워서 "언니~" 하고 부르니 언니가 웃으면서 "많이 힘들지?" 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 순간 나는 마트에서 눈물이 터져 울면서 언니랑 얘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왜 눈물이 났는지 그때는 이해 할 수 없었지만 마트에서 잠시 언니를 만난 기억은 오래갔다.

 

하브루타 교육을 공부하는 친언니의 소개로 김금선 선생님의 "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프로로그를 읽고 본문을 읽기 시작했는데 첫장의 문구가 '질문 하나가 마음을 무장해제한다" 였다.

이걸 읽는 순간 출산 후에 마트에서 친한 언니를 만났던 일이 떠올랐다.

 언니의 "많이 힘들지?" 한 마디에 왜 눈물샘이 터졌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 언니의 인삿말이 당시 나의 힘듦을 알아줘서 내 마음을 위로해줘서 나의 마음이 무장해제된 것이였다.

어른인 나도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면 고맙고 행복해지는데 하물며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부모가 알아준다면 그 아이는 행복한 마음을 갖지 않을까?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문을 통한 교육방법이라고 하지만 질문을 하기 전에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주고 관심가져 주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가족의 일원으로 유대감을 갖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대인의 교육방법에 대해 김금선 선생님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지식의 습득이 목표가 아니라 이해하고 공감하고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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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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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별점: 별점 8점(10점 만점)


"미안해 하지마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쁘다, 나는.
그러니깐 너는
자라서 꼭 누군가의 슬픔이 되렴.
그리고 마음이 아플땐 반드시 아이처럼 울어라"


누구도 본인의 어린시절을 또렷하게 기억하지는 못하니까,
특히 서너살 이전의 경험은 온전히 복원될 수 없는 거니까,
자식을 통해 그걸 보는거다.
그 시간을 다시 겪는 거다.
아, 내가 젖을 물었구나.
아, 나는 이맘때 목을 가눴구나.
아, 내가 저런 눈으로 엄마를 봤구나, 하고.
자기가 보지 못한 자기를 다시 보는 것. 부모가 됨으로써 한번 더 자식이 되는 것.
사람들이 자식을 낳는 이유는 그 때문이지 않을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진짜 내 나이가 되는것.


가슴 뛰는 날들이 이어졌다. 내가 말하고, 그애가 답하고, 다시 그애가 말하면 내가 답하는. 한 줄의 문장으로 하루를 버틸 수 있고, 한 번의 호흡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하루. 딱히 뭐라 이름 부를 수 있는 사이는 아니라도, 그저 얘기를 나눌 친구가 있다는게 좋았다.

 
모든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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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무척 소중한 아이, 아름이

아름이를 통해서 무의미한 삶 같지만 그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낄 수 있다.

책 내용에 대한 정보 없이 그냥 사랑에 대한 내용이겠지 하고 무방비로 있다가 생각지도 못한데서 눈물이 터져버렸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하지만 삶에는 고통 뿐 아니라 희망도 반드시 있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건강하게, 하루하루 내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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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대지의 꿈 - 장 지글러, 서양의 원죄와 인간의 권리를 말하다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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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번 울컥하면서 책을 다 읽었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아기를 업은 어린아이가 우는 듯이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어린이라면 아무런 걱정없이 신나게 뛰어놀아야 할 때인데, 이 아이는 자신의 어깨를 누르고 있는 고통과 맞서 싸워야 하는 현실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탐욕의 시대'의 책과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선 남반구의 사람들이 왜 자신의 대지를 빼앗기고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와 현실의 잘못된 제도에 대해서 비판한다.

서양의 탐욕과 그들만이 최고라는 오만이 부른 참사를 읽다보면 그들의 이중성에 대해서 신물이 올라온다.

 또 서양은 남반구의 돈되는 자원을 민영화 하도록 강요하고, 민영화 후에는 외국자본이 그것을 점령하고, 그러고 나선 자연스레 외국으로 넘어간다.

 그럴듯한 논리로 민영화를 주장하고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언제 외국자본에 침탈당할지 모를 일이다.

아니, 그러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 바로 앞의 숫자적인 이익에만 따를것이 아니라 좀더 멀리 내다볼수 있어야하는데...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는 인간 대 인간으로 말한다.

당신의 인류애만을 기억하고 나머지는 모두 잊어라!

당신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새로운 사회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다.

당신이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당신 앞에는 모두의 죽음이라는 위협이 가로놓이게 될 것이다."

                                               -버트런드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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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쳐스 뷰티 콜라겐 퓨어마스크 여성용(10매) - 여성용 10매입
Nature's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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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싸길래 안 좋은 상품 아닌가 의심했는데  

써보니 완전 좋아요..  

제조일자도 2011년7월이고.. 믿을수 있는 상품이네요

홈쇼핑에서 대박난 팩을 사용하다가 다써서 재구매하려던 참에 싼값에 사봤는데 비싼 팩 못지않게  엄청 촉촉해요 

팩을 붙이고 30분 정도 있다가 떼어 냈는데 얼굴이 수분을 가득 머금어서 빛이 나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촉촉함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부지런히 팩 하고 또 살꺼예요. 그때까지 저렴한 가격이 그대로 유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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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 4백 년 전에 부친 편지
조두진 지음 / 예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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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린 미투리 한 켤레…'421년 전 사부곡' 세계가 감동>

어제 신문에서 이기사를 읽다가 내가 읽어 본 책이랑 같은 것 같아서 그 책 제목이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원이엄마... 능소화라는 책을 읽을때는 솔직히 화가 많이 났었다

사주 팔자를 운운하면서 결국 남편도 죽고 그 남편을 끝까지 그리워하는 것을 보니깐 주인공인 원이 엄마의 인생이 안타깝기도 하면서 또한편으로는 그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는 두사람이 부럽기도 했다.

배를 타고 오는 3시간 동안 읽다가 나 혼자 감정에 북받쳐서 울었는데 주위에 사람이 많아서 소리내지 못하고 속으로 울었던 것이 기억난다

물론 소설이지만 내가 어떻게 해줄수 없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주인공 여자도 원망스럽고 ㅎㅎ

사랑을 주제로한 소설이 다 그렇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읽고 난 뒤에서 뭔가 모르게 가슴이 따뜻했다. 아...이렇게 죽을 만큼 열심히 서로를 아껴주면서 사랑하는 사람도 있구나...

어제 기사를 보면서 다시 한번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읽을 때는 또 어떤 감동을 받을지 궁금하다. 이렇게 기대감과 설렘을 가질수 있다는 것이 책을 읽는 재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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